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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3일간의 기록, 벚꽃 가고 튤립 오는 ‘고창의 봄날’

2026년 04월 08일(수) 16:55 [(주)고창신문]

 

[기획] 봄, 봄, 봄 제4회 고창 벚꽃축제



찬란했던 3일간의 기록, 벚꽃 가고 튤립 오는 ‘고창의 봄날’



ⓒ (주)고창신문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고창 전역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봄, 봄, 봄 제4회 고창 벚꽃축제’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고창의 풍부한 농특산물과 관광 자원, 그리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진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만개한 벚꽃 아래 펼쳐진 ‘체류형 관광’의 새 지평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고창 벚꽃축제는 기상 상황과 맞물린 완벽한 개화 시기로 축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고창군은 방문객들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고창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기획하는 데 주력했다.
석정지구 일원의 벚꽃로드를 중심으로 조성된 ‘벚꽃정원’과 ‘꽃정원’은 방문객들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축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야간 경관 조명을 대폭 강화하여 운영된 ‘야간 벚꽃길 걷기’ 프로그램은 낮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MZ세대와 연인들에게 특별한 포토존을 제공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야간 프로그램의 강화가 숙박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 (주)고창신문



■ 고창의 맛과 멋을 담다
축제의 백미는 고창의 명품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였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서 자란 고창한우, 풍천장어, 바지락 등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가격 안정화’와 ‘위생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방문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
이와 함께 고창군 직영 쇼핑몰인 ‘고창마켓’의 활약도 눈부셨다. 고창마켓은 축제 기간 내내 ‘고창마켓 플리마켓’ 부스를 운영하며 10개 입점 업체의 판로 개척을 도왔다. 현장에서는 복분자 발사믹 식초, 전통 조청, 한과, 도라지 진액, 수제 요구르트 등 고창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가공식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또한, 고창마켓 로고가 담긴 거울 포토피켓 등을 활용한 SNS 인증 이벤트는 온라인상에서 고창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스마트한 홍보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 (주)고창신문



■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이번 축제가 전 세대에게 호평을 받은 비결은 맞춤형 콘텐츠의 배치에 있었다. 어린이들을 위해 상하농원과 협업한 ‘딸기 파티쉐’ 체험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헬로카봇 싱어롱쇼’는 영유아 동반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군민들의 직접 참여였다. 개막식 퍼포먼스부터 군민들이 직접 기량을 뽐낸 ‘Bloom Bloom(뿜뿜) 군민 활력 운동회’, ‘벚꽃 꿈나무 뽐내기’ 등은 축제의 주인이 군민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벚꽃엔딩(군민 음악회)’은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내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안전한 축제 운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군은 체계적인 교통 통제와 순환 셔틀버스 운영을 통해 극심한 혼잡을 방지했으며,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무사고 축제를 이끌어내는 숨은 주역 역할을 했다.

ⓒ (주)고창신문



■ 벚꽃축제와 시너지 낸 ‘꽃정원 페스타’
벚꽃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고창 꽃정원 페스타’는 고창군이 추구하는 ‘정원 도시’의 비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튤립, 히야신스, 비올라, 크로커스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어우러진 꽃정원에서는 10여 종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방문객들은 튤립 압화 체험, 가드닝 클래스, 천연 향수 만들기 등을 통해 꽃과 교감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특히 반려동물 가구 1,500만 시대를 반영한 ‘펫 뷰티살롱’은 반려견과 함께 축제를 즐기려는 애견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희경 고창군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꽃정원 행사를 통해 고창의 아름다운 경관과 정원 문화가 관광객들에게 깊이 각인되었다”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정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 (주)고창신문



■ 5월까지 계속되는 고창의 봄
제4회 고창 벚꽃축제는 마무리되었지만, 고창의 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고창군은 축제 기간 도출된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창 벚꽃축제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축제에 함께해주신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고창 꽃정원은 벚꽃의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10일을 전후로 튤립이 완연한 만개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5월까지 다양한 봄꽃들이 순차적으로 피어나 대규모 꽃의 향연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축제 종료 후에도 꽃정원을 상시 개방하여 운영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정원을 방문해 산책하고 사진을 찍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벚꽃의 아쉬움을 달래줄 튤립의 물결과 5월의 싱그러움이 기다리고 있는 고창 꽃정원은 올봄, 대한민국에서의 아름다운 ‘꽃의 성지’중 하나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찬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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