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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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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중학교 3학년 노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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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01일(목) 18:0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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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5만원 / 러시아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 가는 곳 없는데 /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 가 / 우리 민족 우리네 땅 평양만 못 가 / 우리의 꿈 우리의 희망 통일만 된다면 / 돈 못 벌어도 나는 좋아 이산가족 태우고 갈래 / 돌아 올 때 빈차걸랑, 울다 죽은 내 형제들 / 묵은 편지 원혼이나 거두어 오지
여러분! 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을 가고 싶을 때 혹은 동남아시아 어느 지역을 갈 때 마음만 먹는다면 갈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저기 멀리 아프리카도 돈 있고 시간 있음 언제든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코 앞. 한 발짝만 내딛으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지척인 북한만은 절대 함부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것은 바로 민족의 분단선 38선 때문이지요. 지난 50년 동안 북한은 경제보다는 군사력을 키우는데 힘을 기울였고 폐쇄적인 사회를 유지하고 있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내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간혹 우리는 북한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기사나 뉴스를 듣게 되지만 그때마다 놀람을 금치 못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나름대로 사회가 유지되고 있겠지만 북한은 잘 아시다시피 경제적으로 많이 낙후된 것이 사실이지요. 너무 굶고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배가 불룩 튀어나온 어린애의 사진을 수도 없이 봤고 또 굶주린 나머지 풀을 뜯어먹어 새파란 연두빛으로 토하는 북한 주민의 사진도 봤습니다.
얼마전 용천역 폭파사고 후 TV에 비춰진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상비약도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병원에서 새까맣게 탄 채 망연하게 누워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말입니다.
우리는 북한에게 식량도 나눠주고 소도 보내주고 여러 가지 경제적 원조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뭣 때문에 그런 짓을 하느냐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받지도 못하고 주기만 하느냐고도 합니다.
친구들에게 ‘야, 남북이 통일되면 좋지?’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화를 냅니다.
‘뭐하러 통일해. 북한 사람들 먹여 살리려구?’ 이런 대답이 쉽게 들려옵니다. 또 통일이 되면 북한 사람들이 남쪽으로 자꾸 내려와서 귀찮아질거라는 말도 합니다. 독일도 동서가 통일이 된후 서독 사람들이 동독 사람들 때문에 몹시 힘들어 한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잘 알고 있어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동독 사람도 힘이 든 건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뭐하러 서로 불편하게 합치냐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지요. ‘어차피 반으로 잘려진거 뭐하러 복잡하게 합쳐. 그냥 이대로 살지’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기억이 날것입니다. 더운 여름날, 늙은 아들과 또 그보다 더 늙어서 말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는 늙은 노모가 50년만에 만나는 장면을 말입니다. 그 장면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통일의 문제가 단지 이산가족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모두의 문제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만약에 내가 엄마나 동생을 두고 북한으로 갔다가 덜컥 장벽이 가로 막혀 남쪽으로 내려 올 수 없다면 어떻게 되지? 저녁을 맛있게 짓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거구 말썽피우지만 귀여운 내 동생도 볼 수 없을거구 그동안 사귀었던 친구들도 전혀 연락할 수 없을테고 내가 자라고 커온 서울의 땅도 밟을 수 없을테고... 내 기억 속의 모든 것들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절되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니까 참 갑갑했습니다. 그냥 벽 하나 부수면 되는데 철길하나 놓으면 금방가는데... 하지만 생각은 거기까지입니다. 보고 싶어도 그리워도 보지 못하는 가족. 그것이 남북이 다시 합쳐져야 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이겠지요.
하지만, 경상도가 우리나라고 전라도가 우리나라고 충청도가 당연히 우리나라니까 평안도 함경도도 우리나라라는 대국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마 독도가 육지랑 멀리 떨어져 있고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우리것이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일본이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이란 노래가사도 있지 않습니까? 독도도 우리 땅이고 평안도 함경북도도 당연히 우리 땅이니까 남, 북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남과 북이 함께하면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남북통일이 되면 멀리서 가져오는 석유대신 러시아에서 가스를 가져오되 북한을 통해 가져오면 원가 절감, 비용부담 절감이 되어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남한은 경제가 앞서 있으니 북한에 좋은 정보와 경제 협력을 하고 북한은 군사력이 있으니까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게 하면 동양 아니 세계속의 대한민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북한은 남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한 부분인 것입니다.
경제나 정치를 떠나서 정말로 원래 하나였던 것이 하나이길 바랍니다. 하나는 하나이지 둘이 될 수 없습니다. 남과 북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서 부강한 나라 잘사는 나라 대한민국으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 같이 힘을 합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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