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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는 가위 바위 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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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고창교육청
교육장 박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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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7월 01일(목) 18:0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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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 게임은 누구나 어떤 문제를 결정할 때 한 번쯤은 사용해본 놀이이다. 장난삼아 하기도 하고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요량으로 이 같은 놀이를 한다.
한 손으로 가위와 바위 보자기의 모양을 표시하는데 가위는 두 손가락을 펴 가위 모양을 하고 바위는 주먹을 쥐며 손가락을 모두 편 것이 보이다. 이들 셋은 서로 이기고 지도록 되어 있어 가위는 보에 이기나 바위에 지며 바위는 보에 지나 가위에 이기고 보는 바위에 이기나 가위에 진다. 가위가 보에 이긴다는 것은 가위로 보자기를 자를 수 있으며 바위가 가위를 이긴다는 것은 가위로 바위를 자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위 바위 보 게임은 세 명이 하면서 각각 가위와 바위, 보를 한 명씩 내서 계속 비기게 되면 게임을 시작했던 문제 해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없지만 더욱 흥미로워진다.
어느 날 두 연인이 계단에서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사람은 계속해서 지고, 상대편은 계속 이겨서 계단을 계속 오르기 만 하는 것이었다. 두 연인이 하는 가위 바위 보 게임은 상식에서 벗어나 관심을 끌었다.
알고 보니 한 사람은 가위 바위 보 게임에서 보만을 내고 상대편은 가위만을 낸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되는 게임이였다.
가위 바위 보 게임에서 연승하여 계단을 오른 연인이 재미없다는 듯이 상대편에게 물었다.
“왜 보만 내는 거예요?”
그 말에 연인은 웃으면서
“가위는 보를 잘라서 이기는 게 싫고, 바위는 가위를 부숴 이기는 게 싫어. 나는 감싸안는 보가 좋아서 보만을 냈지.” 이긴 연인은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그런줄 알았다면 당신이 보를 낼 때 나도 보를 낼 걸, 아니 바위를 내서 져줄 걸’
사랑하는 사람끼리 이기면 어떻고 지면 어떻단 말인가 둘이 사랑하면 되는 것이지. 비록 가위 바위 보 게임이 재미없더라도 상대를 포용할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요즈음 우리 사회는 각종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지고 있다. 그러나 여당과 야당도 국가를 생각한다면 연인사이가 되고 사용자와 노동자도 회사를 생각한다면 연인사이 임에 틀림없다.
환경문제, 통일문제, 세대간 갈등, 종교간 갈등 등도 한 차원 높은 목적을 두고 생각하면 대립하는 집단이 아니라, 연인사이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함에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집단들은 연인 사이임을 잊고 오직 게임에서 이기기에 몰두하곤 한다. 게임에서 지면 궁극적인 목적에 도저히 도달할 수 없다고 목청을 돋우며 상대편을 적처럼 몰아 붙친다.
언제쯤 우리 사회는 계단을 오르는 두 연인들처럼 상대를 감싸안으려는 마음으로 보를 계속 내서 사회의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 언제쯤 보만 내고 서있는 연인을 위해 내가 바위를 내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런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사회도 두 연인이 하는 가위 바위 보 게임처럼 서로 배려하고, 문제를 화해와 타협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으로 협상하는 자세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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