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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풍 이사장 전북의 어른상 봉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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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지역언론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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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9월 23일(목) 17:44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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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풍 이사장은
진기풍이사장은 1926년 고창군 무장면에서 태어났다. 1945년 전북일보에 입사해 편집국장, 주필, 사장, 서해방송 부사장등으 역임했다.
반세기 동안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온 그는 가람 이병기 선생 시비건립, 전북출신 독립운동가 추념탑 건립을 비롯해 평생을 모으고 아껴온 서화작품을 고향인 고창 판소리박물관에 기증해 무초 회향미술관을 만들어내는 등 문화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백양 전주공장 사장을 지냈으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장, KBS전주방송총국 시청자 위원회 위원장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던 그는 97년 전북생명 상임고문직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지금은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과 전북애향운동본부 고문으로 있다.
지금까지 대우자동차 군산유치, 호남고속철도 조기착공, 전주고등법원 유치, 동계 U대회 성공 범도민 운동 전개, 인구 늘리기 운동, 남북 당국간 대회추진 1천만 서명운동 전개■조선왕조실록 보전 기념비 추진■전북애향장학숙 건립 추진■용담댐 건설 촉구운동을 비롯해 앞장서운 지역 현안 사업추진의 궤적도 화려하다.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오태수)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김충용)이 공동 주최한 제4대 전북의 어른상 봉정식이 지난 17일 오후 4시 KBS전주방송총국에서 열렸다.
봉정 추대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각계로부터 추천된 15명 후보자 중 서류 심사를 거친 9명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 진이사장을 제4회 전북의 어른상 봉정자로 확정했다.
KBS방송총국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제정한 전북의 어른상은 어른이 존경받는 사회기풍을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실시해온 상이다.
이 자리에는 강암서예학술재단 진기풍 이사장(78)이 봉정자로 추대돼 상금 2천만원과 어른상 봉정패가 수여됐다.
진 이사장은 전북일보 편집국장과 사장을 지내는 등 35년동안 언론계에 몸담았으며 전북애향운동본부와 전북애향장학재단 설립을 견인한 인물이다.
23살 전라신보에 입사해 6.25사변후 전북일보에서 편집차장, 국장, 주필, 부사장, 사장등을 지내면서 40여년 동안 지역 언론을 이끌어왔던 언론계의 대부다.
5.16 군사혁명으로 출범한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진이사장은 ‘호남푸대접’이란 신조어를 최초로 사용했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국내 언론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역사적 사건을 그는 이렇게 회상한다.
당시 주요 요직에 전라도 인사가 없었던 상황에서 그는 이 같은 파격적인 행적은 무임소 장관, 차관 4명에 전라도인이 기용되는 쾌거로 이어졌다.
“또한 꼽으라면 아무래도 전라도 이미지 바꾸기 운동을 들지 않을수 없다. 이 운동 때문에 수복이후 전북이 외지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갔을 때는 정말 뿌듯했다”
1950년대 김가전 전북도지사와 전북일보가 함께 벌인 운동으로 외지인들의 전북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던 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진이사장. 애향운동본부를 설립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일맥 상통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평소 향토문화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진 이사장은 1969년 들어 전주 다가공원에 한글 맞춤법을 통일한 국문학자 이병기 선생(조선어 표준어 사정위원)의 시비를 건립해 선생의 훌륭한 인품과 뛰어난 시세계를 후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산 교육장을 마련했다.
또한, 2001년 6월 25일 고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판소리박물관의 문을 열게 되었는데 박물관 2층에 자리잡은 ‘무초회향미술관’에 진이사장이 평생 수집해온 한국화, 서양화, 병풍, 현판등 다양한 미술품을 기증했었다.
진이사장이 기증한 소장품은 169여점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감정을 거쳐 진품만을 엄선한 것으로 그것도 현존작가의 경우는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거친 작가의 작품만을 가리는 등 기증품의 순도를 높였다.
근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명필가, 화가의 작품과 조선백자, 고려청자는 물론 일제 식민치하에서 민족주의적 작품세계를 지향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던 진환(1913-51)의 ‘우기8’등 희귀 작품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도민들에게 향토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서예의 대가이자 유학자인 강암 송성용 선생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1993년 설립된 ‘강암서예학술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것도 그런 영향. 향후 그의 계획은 군의 보조를 받아 고창 무초 해양 미술관이 확장되는 대로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들을 다시 기증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언론과 향토문화 등 전북발전에 앞장서 온 진이사장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물을 시작으로 오태수 KBS전주총국장과 김충용 현대자동차 부사장의 봉정패 증정, 제2대 어른상 김삼룡 전 애향운동본부 총재의 꽃다발 증정등이 이어졌다.
진이사장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인생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고 무게를 두게하는 상” 이라며 “지역사회의 은혜를 받고 살아 왔는데 이와같은 큰 은혜를 또다시 받게돼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내 고장 발전에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정식에는 이강수 군수를 비롯 강현욱 도지사, 정길진 도의회의장, 임병찬 애향운동본부 총재, 신균정 팬아시아페이퍼 전주공장장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북지역에 20년이상 거주한 70대 이상 원로 가운데 지역 발전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역대 어른상 수상자는 1대가 작촌 조병희 선생, 2대는 전북애향운동본부 김삼룡 총재, 3대는 김제 학성성당 김수연 선생이 추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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