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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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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대한 소회(所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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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9월 23일(목) 17:44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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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 명절 추석, 한가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 동안 정성들여 가꾼 햇곡식과 햇과일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들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드리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그 뿐이랴? 오랜만에 가족친지와 고향의 어르신, 선후배들과 회포를 푸는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풍양속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왔다니 실로 엄청난 세월동안 이어져 왔다고 본다.
작년 추석을 생각해보면 벌써부터 가슴뛰게 추석이 기다려 진다. 성묘를 다녀와서 오랜만에 고향어르신, 선후배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지냈고, 다음날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면민체육대회가 열렸다. 고향 선후배간의 정들이 얼마나 끈끈했던지 특급태풍 ■매미■의 비바람 속에서도 신명나게 진행되었다. 필자도 50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4년째 선후배들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100M 와 400M계주 마을대표로 출전하여 한참 밑의 동생들과 폭풍우속에서 함께 뛰었고 축구경기에서는 부자간, 형제간에 함께 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그야말로 전체 면민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마을마다 천막을 쳐놓고 음식을 장만하여 운동경기 중간 중간에 막걸리도 마시고 소주도 마시고 우리 고장의 특산물인 복분자술도 마시고 정말 이 날 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즐거웠다. 이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우리의 고유 명절이 점차 퇴색되어간다는 아쉬움과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하여 짜증을 내고 힘들다며 오히려 부모님을 서울로 상경케 하는 무례한 자식들이 자꾸만 늘어나는 추세이다.
비록 경제적인 여건이 어렵고 교통체증으로 짜증난다 하지만 자식들이 내려오지 않는다면 텅텅 빈 농어촌이 민족의 대 명절에도 쓸쓸함에 몸서리를 치게 될 것이다.
이쯤에서 고향 선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최소한 설과 추석만이라도 고향을 찾자고!
조금 고생이 되더라도 고향을 찾아 인생 살아가는 이야기와 추억을 되새기다보면 그동안 세파에 찌든 마음을 한결 깨끗이 할 수 있고 그로인하여 다시 활기차게 삶의 터전에 뛰어들 수가 있는 것이다.
자꾸만 정이 메말라가는 현대의 도회지에서 자라난 자식들에게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그리고 자기 부모들이 자란 우리의 고향 산천을 자주 볼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그 아이들에게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또한 그 아이들의 마음속에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야말로 삭막하고 피폐해져 가는 우리의 고향을 살릴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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