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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를 치면서

진동규

2005년 01월 06일(목) 17:44 [(주)고창신문]

 



훼를 치는 것은 닭아

목청을 다듬는 것이구나

새벽을 알리는 나팔소리

겨울 강 어름 밑을 흐르는

바닥 깊은 물소리거나

비인 산모퉁이를 돌아 앉으며

치맛자락 여미는 소리쯤

훼치면서 마음이 우는 소리

지리산 골 깊은 굽이굽이

진달래 얼음 꽃망울 꿈 속이랑

노루귀 검은 꽃씨랑

가서 만나 손잡아 줄 양이면

그리고 반짝반짝

별에 까지 가면 닭아

별자리로 별자리로

네가 바구는 것이로구나

훼를 치면서 훼를 치면서



약력

전북 고창에서 태어남

전북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전주대학교 미술과 졸업

중등학교 미술, 국어 교사

전주 문인협회 회장

전주 예총 회장

현 전라북도 교육위원

시집 ‘구시포 노랑 모시조개’ 외 4권

산문집 ‘바람에다 물감을 풀어서’

수상-자랑스런 전북인 대상, 전주 예술상, 전북 문학상, 문예 한국상, 영광 문학상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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