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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져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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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2월 03일(목) 18:0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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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컴의 메신져는 접속 후 “우울” 이렇게 뜬다. 가끔
날 찾아온 소님에게 맘에 없는 미소 지어놓고, 뒤돌아서며
제 위선의 포장을 벗겨 내며
어울리지도 않는 너스레 떨어 결국
인격의 저 밑바닥까지 속마음 스스로 드러내 놓고
내가 쓴 시 한심하여 얼굴 붉혀질 때
고상한 척 뒤적이던 신문 혼란스러울 때
“우울”이렇게 남아 있다.
제발 아니 왔으면 하는 동창생 세일하러 날 찾을 때...
말 한마디 없이 토라져 방문 거는 큰 놈
숙제 잘 하는 오빠만 챙긴다 훌쩍이는 작은 놈
술이 싫다 면서도 하루도 술을 멀리할 수 없는 우리 집 가장
.....그들 덕분에 내 컴의 메신져 또,
“우울”이렇게 남아 있다.
마음 불편하고 다소 울적하여
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내 감정도 4월의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리
흐벅지게 피어나 흐드러져 喜喜樂樂거리리
그리하여 때론, 기운넘침 콧바람 신바람. 이렇게도 남아 있으리
피곤한 하루를 씻기라도 하듯
내내 퍼 질러 잤다.
- 표순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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