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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고창을 만들자

2005년 03월 31일(목) 18:00 [(주)고창신문]

 

 

 

전주효림초등학교 박세근 교장


"그 나라의 현재를 알려면 그 나라의 산을 보고, 그 나라의 장래를 알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을 보라"는 말이 있다.

"치산치수(治山治水)요 요산요수(樂山樂水)라" 했다

 

외국여행 특히 북 유럽 쪽을 다녀온 분들의 여행담을 귀담아 들어보면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바로 숲을 얼마나 잘 가꾸고 평소 국민들이 나무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가하는 국민성의 차이에서부터 많이 나타난다고들 말한다.

 

예로부터 숲(나무)이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산에 숲이 울울창창하고 시가지나, 도로변, 마을 곳곳에 나무가 우거지면 깨끗한 공기청정효과와 수자원 역할 증대 등 많은 경제적 효과와 그 밖의 수많은 시너지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나무심기 좋은 새 봄을 맞이하여 우리가 사는 고향 고창을 한번 바로 바라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

 

옛부터 우리 고창은 산자수려하고 인심 후덕한 고장으로 넉넉한 인심 속에 걸출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온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만한 아름다운 고장이었다.

 

그러나 근자에 와서 수많은 면적이 야산개간지로 개간되고 무분별한 벌채 또는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수십년씩 자라온 수목들이 하나 둘 씩 잘려져 나가 이제는 반등산이나 화시봉등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면 숲과 나무가 없는 빠알간 속살을 드러내는 발가벗은 고장이 되고 말았다.

 

그로인하여 지난해 기상청 통계보도를 보면 전국적으로 한 여름철 기온이 가장 높은 지역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대구」가 아닌 고창과 전주라는 보도에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나무가 줄어든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0년생 나무 한 그루가 가정용 에어컨 20대의 청량 역할을 한다고 하니 가히 짐작해볼 수 있는 문제이다.

 

대구시장의 시가지 나무심기운동 3년의 결실로 대구시 여름평균 기온을 2℃ 이하로 낮추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

 

주 5일제 근무제로 격증할 수많은 관광객들이 제 1순위로 꼽을 관광 고창, 공기 좋고 물 맑은 살기 좋은 고창, 아름다운 새들이 노래하고 수많은 풀벌레 합창이 들려오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고창, 웰빙시대에 맞는 친환경적인 고창, 사랑하는 우리 후손들에게 대대로 물려줄 땅은 헐벗은 박토가 아닌 사계절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늘 푸른 고창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일 것이다.

 

고창을 가꾸고 보존해야할 책무성이 오늘에 사는 우리 기성세대에 있는 만큼 자기 집 상가 앞 가로수 한그루부터 지성으로 가꾸고, 자기집안에 유실수 한그루라도 더 심고 가꾸며, 각종 사회 봉사단체에서도 주기적으로 지속적인 식수운동을 전개하고, 각 기관에서도 유휴공간에 한 그루의 정원수라도 더 심는 운동을 벌리고, 출향인사들도 어머님 품속 같은 고향에 나무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행정당국에서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푸른 고창을 만들기 위한 범 군민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여 7만 고창군민이 매년 한그루씩의 나무만 심고 가꾸어 간다면 그 옛날 아름다웠던 고창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전 군민의 공감대 형성과 동참을 기대해본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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