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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세계물류박람회 이남기 위원장

세계 30개국 5백여개 기업 참가 유치 목표

2005년 05월 26일(목) 18:04 [(주)고창신문]

 

최근 들어 중국이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우리 전북이 세계경제의 물류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때맞추어 전북도가 2007년 세계물류박람회를 군산에서 개최하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산 세계물류박람회 이남기 조직위원장님과 대담을 통해 5천조달러에 달하는 물류시장 미래를 점검해보고 앞으로 전북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본다.  


△ 군산세계물류 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맡으신 소감은?

사실 걱정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나에게 물류 분야는 다소 생소한 분야라고 생각되어 이 자리를 안 맡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러나 우리 고장의 일일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평생을 경제 관료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하지만 남은 여생을 고향발전에 조금이라도 헌신하는 것이 보람찬 일이라 생각되어 맡게 되었습니다. 소감보다 솔직히 걱정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 앞으로의 사업추진 일정은?

-앞으로 일정계획은 2007년 10월 3일부터 4일간 물류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6월께 영국 측과 투자 및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그리고 10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물류관계 토의에 참석할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 해나간다면 금년 말쯤이면 어느 정도 참여 업체들의 윤곽이 그려질 것 같다. 그리고 내년부터 조직위원들과 조직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선다면 아마도 2007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참여 업체 규모가 확정될 것 같다.

△ 전북이 동북아의 중심 물류기지로서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선결조건이나 추진방향이 있다면?

-우선 물류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항구와 잘 정비된 도로망 그리고 공항이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배후기지(물류사이트) 즉 땅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네 가지 요건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만이 물류기지로써 역할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4가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곳은 인천 등 다른 지역에도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배우기지를 가지고 있는 곳은 군산밖에 없다. 새만금사업이 완성되면 약 1억3,000여만 평의 거대한 땅이 나온다. 이러한 손대지 않은 배후기지(물류사이트) 가지고 있는 곳은 아시아에서도 군산밖에 없다.

그리고 물류박람회의 성공여부는 세계 유수기업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로선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른 선진국의 경우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면 성공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군산세계물류박람회에 30개국에서 최고 5백여 개의 외국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조직위원들과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 물류란 암흑속의 진주라고 혹자는 말하고 있다. 이번 군산 세계박람회 개최로 인하여 전북이 얻을 수 있는 실익과 효과가 있다면?

-물류는 새로운 분야로 이제 세계 각국들이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너도나도 이 물류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략 통계치를 보면 작년에 우리나라 국내시장의 물류규모는 100조원정도이며 세계 전체적인 물류시장 규모가 5천조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래서 방금 거론한 것처럼  물류가 미개척분야지만 잘 관리하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물류를 암흑속의 진주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군산 물류박람회에 참여한 외국의 우수기업들이 떠나지 않고 군산항에 뿌리를 내리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 준다면 이에 따른 고용효과와 영업이익 등 각종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군산물류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물류산업이 전북도를 보다 잘살 수 있는 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확실한 방향제시의 역할을 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 전북이 동북아의 중심 물류기지로서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선결조건이나 추진방향이 있다면?

-물류란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서부터 저녁에 잠자리까지의 과정이 물류다. 앞으로 전북도가 풍요롭고 잘 살수 있는 길은 바로 물류산업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회성으로 군산에 와서 박람회만 참가하고 가버리는 그런 기업은 가능한데로 유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괜히 아까운 세금만 들어가기 때문이다. 비록 한 개의 기업이라도 알찬 외국기업이 전북에 와서 뿌리를 박고 100년이고 200년이고 사업을 계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면 전북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린 세계 방방곡곡을 뒤져서라도 그런 기업을 찾는데 심혈을 기우려 나갈 방침이다.

사실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데 전북도의 예산과 인력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그러나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물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방법을 찾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현욱 도지사를 중심으로 우리 조직위원회가 열심히 외국의 우수한 많은 기업들이 군산세계물류박람회에 참가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물류산업에 대한 정부의 로드맵에서 군산이 제외되었다. 그리고 이번 박람회 역시 정부지원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그 대책은?

-어려운 부분을 꼬집어 물었는데, 말한 대로 새 정부 들어서 군산항이 제외되었다. 이런 이유로 저희들이 군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는데 처음부터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애로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애로점을 타개하기 위해 먼저 우리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중 몇몇 개가 참여한다는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그 실적을 가지고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지금 당장은 어려운 실정이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얻게 되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데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지난 4월 13일에 물류박람회 학술세미나에 계획예산차관이 참석했었다. 그 자리에서 전북도의 어려운 여건과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하고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았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은 받는 것은 별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 전북이 동북아 최대의 물류거점 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사업과 군장산업단지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리라고 본다. 새만금 사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평가한다면?

-새만금사업이  환경단체들과의 이견[異見]으로 완공되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겠지만 제가 전자에 말했듯이 1억3천 만평 거대한 땅이 생긴다. 이 땅은 아직 가위질해서 잘라놓지 않은 옷감의 원단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인천의 경우의 땅은 어떤 업체들이 입주하도록 이미 제단이 되어 있는 땅이다.

그러나 새만금 땅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원시림의 천연 원단 그 자체이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기업체들이 500만평이 필요하다면 500만평을 자른 데로 디자인해서 자기 용도에 맞는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들어 외국의 기업들이 새만금에 대해 굉장한 의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땅은 값으로 따져 평당 얼마냐 할 수 있겠지만 새만금의 가치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하나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새만금이야 말로 전북도의 미래를 책임지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 위원장님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경제관료로 오래 동안  일해오신 것을 알고 있다. 최근 대기업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농촌경제는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위원장님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방안이나 구상이 있다면?

-전북도는 곡창지역으로 수백 년간 우리 조상들이 농토를 중심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이미 세월이 변했다. 정부에서도 100조, 200조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개인생각이지만 우리 농촌도 사회의 변화에 빨리 적응한다. 예를 들어 식량용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과감히 대체 작물로 바꿔나가야 한다. 구라파에 가보면 알프스 같은 높은 산에도 포도를 심어 포도주를 생산하고 또 과일 재배를 해서 자기들이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논농사를 소홀히 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쌀이 중국의 쌀에 비해 3배 비싼 것이 염연한 국제적인 현실이다. 수익성이 확실한 대체작물을 특화 시켜 예산과 인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상대대로 받았으니까 농토를 끝까지 끌어안고 거기에만 매달리면 결국은 발전에 한계가 있다.

이제 우리 전북도 물류를 끌어드려야 한다. 외국의 기업을 유치하여 땅을 팔고 세금을 거두려 들면 오질 않는다. 땅도 무료도 줘야하고 세금도 받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그 기업들에게 원료와 노동력을 대고 부가가치를 만들고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만들어 그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쓰게 하는 것이 전북이 잘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2007군산세계물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한 도민의 역할이 있다면?

-최근 전북도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제 서해안 시대가 열리고 중국대륙을 향한 전진기지로 새만금사업이 완성되면 전북은 어느 다른 도보다 풍요로운 도가 되리라 확신한다. 도민들에게 바라는 것은 앞으로 물류만이 전북을 살찌게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조직위원회에서 세계 우수기업들을 유치하는 활동과정을 지켜봐 주시고 물류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해 주시기 바란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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