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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단지 문화답사 동행기

2005년 06월 16일(목) 18:00 [(주)고창신문]

 

 

지난 5월 21일은 참으로 의미 있는 날이었다. 말로만 듣던 파주출판단지를 방문하여 BOOXEN 안경갑 사장과 만나 출판단지의 기획부터 현재 운영에 까지, 아니 미래의 비전 까지 듣고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안 사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조창환 사장에게 무척 다정하게 대해 주었으며 그 동안 겪었던 여러 체험적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미 15년전 1989년 9월 5일 웅진출판사 윤석금 회장을 비롯한 출판인들이 책을 통해 민족문화의 발전을 도모해 보고자 정부당국자, 언론계 종사자, 문화계 인사 등 각계 인사들과 함께 출판문화산업단지건설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였다. 이 때 안사장은 윤회장의 비서실장로서 수많은 회의와 토론회에 참가하기도 하고, 직접 일을 챙겨야하는 처지였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치며, 각종 공식 비공식 행사를 진행해 가는 가운데 2002년 12월 24일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완공시킨 산 증인이다.

 

출판도시 파주는 이미 Book city로써 출판문화공동체를 형성해가며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선도하고 있었다. 조창환 사장은 안경갑 사장의 말을 듣고 "역시 출판이라는 것은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작업이다"는 명제에 동감했다. 인간의 삶, 즉, 도회적 삶이 가시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건축이요, 조형미이며, 이것이 언어요 글로 나타나는 것이 문학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문화는 어떤 형태이든 당시대를 대변하는 삶의 산물이다.

 

단지 내 48만평은 인간과 자연, 문화와 산업이 잘 어우러지도록 만든 계획도시였다. 조사장은 사진작가로서 조형미와 구조적 심미감이 돋보이는 건축물을 관심 있게 보면서 사진촬영을 하였다. 도시전체는 종전의 그것이 아니라 모두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면서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이었다. 조사장은 출판도시가 자연을 잘 활용한 생태도시로 개발되는 것에 대하여 흐뭇해하며 강변 습지가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하여 적합하다고 평가하였다.

 

웅진출판사의 BOOXEN은 거대한 출판사이고, 도서관이며, 미래를 향한 정신적 보고였다. 정말 한국이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을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알 수 있게 만든 징표이며 위대한 민족이라는 표상이었다. 정말 한국 사람의 기획력과 두뇌는 과히 세계적이구나 싶었다. 인쇄 출판에 관계하는 소상인은 대형 출판단지와의 마케팅전이 버겁겠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심을 하였겠는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출판 문화에 관한 정보제공, 연구와 교육기능, 유통과 표준화, 자동화생산과 경영합리화를 한 눈에 다 보고 와서 느낀 소감은 한마디로 '대단히 구상과 포부'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영 명예기자 정리)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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