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6-04-22 | 05:53 오후

로그인 회원가입 기자방 원격

    정치/지방자치 사회 교육 문화/생활 지역소식/정보 고창광장 독자위원회 전북도정 기타

 

전체기사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개업 이전

편집회의실

뉴스 > 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고창북고등학교에서 서울대학교 입시설명회

'지역균형선발제도 30%까지 늘릴 터'

2005년 06월 17일(금) 17:57 [(주)고창신문]

 

 지난 8일 서울대학교 정운찬 총장이 고창북고등학교(교장 김향술)를 방문하여 특강을 펼쳤다.

 

서울대학교 정운찬 총장이 호남지역 방문지로 고창북고등학교를 선택한 까닭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학업의욕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지역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2005학년부터 서울대학교 대학입학 전형에 새롭게 도입되어 시행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취지와 성과의 설명과 ‘지역균형선발 및 농어촌특별전형제도’도입 이후 합격자를 배출한 군 지역 고등학교 중 작년도 서울대학교 입학설명회 개최지와 중복되지 않은 지역으로 면단위 시골학교인 고창북고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를 냈기 때문이기도 하여 방문했다.

 

서울대학교 정운찬 총장은 취임 이래 서울대학교가 시험성적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계층, 다양한 학교, 다양한 환경에서 소질과 잠재 능력을 갖춘 학생을 발굴하여 국가가 필요로 하는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한다는 교육철학으로 '지역균형선발 및 농어촌특별전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 총장은 이날 고창북고 강당에서 호남지역 67개 고등학교 학생 대표와 교사, 학부모 등 약 6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의 인재상과 서울대학교의 비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한 뒤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정총장께서는 저희같은 고등학생 시절에 어떤 고민을 했나?

 

- 경제적으로 집안이 어려워 중2때 '프랭크스코필'이라는 외국인과 함께 살았다.

 

당시 희망하고 있었던 꿈은 '화학 공학자'였다. 어머니는 법대에 들어가 판사나 검사를 원하셨지만 선배중에 한분이 "네가 판사가 된다면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결단력 있게 재판을 못 할 것이고, 네가 검사를 하면 범인에게 윽박을 질러가며 자백을 받아야하지만 너는 마음이 여리며 거짓말도 못해 변호사가 되기에는 사시를 패스해도 법조계 쪽으로 진출한다는 것은 힘들 것 같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제가 문과를 지원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프랭크스코필씨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그는 "한국이 잘 되려면 문과가 살아야 한다"라는 말에 문과쪽으로 전공을 선택하여 경제학과에 지원하게 되었다.

 

△ 서울대학교에서는 입학정원을 줄인다고 발표를 했는데 입학정원을 줄인다면 그마만큼 지방에 있는 학생들의 서울대 등용이 어려울 듯한데 정원감축과 지역균형선발제도의 시행은 모순이라고 생각되는데...

- 지방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지역균형선발제도'를 도입해 놓고 입학정원을 줄이지만 이것은 지방학생들에게 분리한 정책은 아니다.

2007년~2008년에 지역균형선발로 30%를 늘려 지방학생을 뽑을 생각이다.

이렇게 한다면 지역균형선발제도에 대한 비율은 높을 것이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 각종언론매체에서 '서울대 폐지론'에 대하여 거론된 적이 있는데 정총장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 TV, 신문 보도를 통해 '서울대 폐지론'이 제기가 되었지만 '서울대 폐지론'이란 '대학에 서열이 있으면 안 된다'라는 것과 '대학도 평준화가 되어야 한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말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나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이 평준화가 되면 우리나라는 발전하기 힘들다고 보며 '서울대 폐지론'이란 가당치 않은 소리이다.

 

△ 정총장의 시각에서 보는 서울대학교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서울대학교의 특징이라면 모든 분야에서 '수월성'을 갖춘 교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의 차이점이 없어 서울대의 특징을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굳이 이야기한다면 '수월성 지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 서울대학교는 진리탐구와, 학문연구의 전당인 최고의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용주의 학문 추구로 인문대학 지원율이 저조한데 이에 대한 생각은?

- 서울대학교를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양성 제고, 기초강화, 소수정예화, 대학원 강화'라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인문대의 경우 글짓기, 말하기, 토론회를 잘 활용하기 위하여 공대나, 농대보다도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을 정도다. 

 

△ 우리나라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회지도층들 대부분은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마만큼 서울대학교라는 배경이 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뜻도 된다.

지역균형선발제도는 그 이익을 골고루 배분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 서울대학교 출신이 사회를 독식한다는 비판도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 4천7백만명 중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합쳐 1만 5천명 정도를 뽑는다.

학벌사회는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심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사회에 나가면 차지할 자리가 많이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만 5천명이 졸업을 하다보니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 때문에 사회를 독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을 막기 위하여 서울대 등 출신 학교의 졸업생 수가 줄어들어야 사회요직에도 형평성 차원에서 낫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발전의 뒤에는 서울대학교 출신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 정총장은 서울대학교 총장이라는 자리에 위치하기 위하여 가지고 있던 중요한 습관이나 나름대로의 인생철학이 있는가?

- '매시, 매월, 매일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것'이 인생철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가르쳐 주신 2가지 말씀이 있다.

"밥상에서 손이 닿지 않는 음식은 먹지 말라"와 "잔칫집에서 오란다고 쉽게 수락하지 말라"이다. 살아가면서 항상 생각하고 마음속에 새기고 있는 말들이다.

 

△ 현행 입시제도는 1번의 시험으로 일생을 좌우하게 되고 내신비중의 강화로 학생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적개심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과 이상적인 입시제도를 제시한다면?

-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지식을 창출해야 한다. 서울대학교는 지식 창출 기관으로 거듭나서 구성원(교수,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화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교수와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며 간접경험을 함으로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일. 그것이 바로 창의력을 키우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이상적인 입시제도라 함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뽑는 것이다.

또, 대입제도는 대학에 맡겨야 하며 대입제도를 강제로 해서는 안 되고 다양한 선발제를 도입해야 한다.

 

△ 요즘 나날이 증가되어가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방안과 대책이 있다면?

- 과거에 비해 서울대생들의 취업상황이 전보다 못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대생들은 진로를 탐색하는 기간이 길어 통계상으로는 50%정도가 취업을 못한 것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대학교는 진로에 대한 탐색을 잘 하게끔 '진로취업센터'를 운영하려 한다.

 

△ 의대, 법대 대학원은 전통적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최상위권이 지원하여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커 기득권을 배출하고 있는데 의대, 법대 대학원에 대한 생각은?

-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할 때 의대, 법대 대학원은 지역에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지만 법학 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는 부분이며,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에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존중해야하지 않을까.

 

△ 정총장은 어떤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것인가?

- 우선 공부를 잘해야하지만 자기 분야에 전문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현재 나이에 걸맞는 충분한 지식을 갖춘 사람, 사물을 보고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지성, 자신에겐 엄격하지만 남한테는 관대한 덕성, 어려운 사람을 보고 측은지심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겸비한 학생을 뽑고 싶다.

정 총장과 학생들과의 대화가 끝난 후에는 고창북고 출신으로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김범용군이 나와 고등학교 및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선후배간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범용군은 "지역균형선발제도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학교교육에만 열중한다면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라"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며 "처음엔 서울아이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앞섰지만 학교생활을 3~4개월 하다보니 서울 아이들보다도 월등한 면이 많이 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학창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고 의미있었던 시간이기에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에 애착을 갖길 바라며 시간이 흐르면 고향이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것이기에 소중히 여기며 항상 자신의 지역과 학교에 자긍심을 가져라"라고 전했다.

또, "지역균형선발제도를 폭넓게 활용하여 환경의 제약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며 학교측에 건의하기도 했다.

 

뒤이어 서울대 이종섭교수(입학관리본부장)는 ‘2005학년도 서울대학교 입학전형 결과 분석 및 2006학년도 입학전형’에 관하여 설명했다.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 Copyrights ⓒ(주)고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고창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전 페이지로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창군 예비후보자 현황..

과거를 품고 내일로, 신재효판소리박물관 재개관!..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윤리강령 - 편집규약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주)고창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4-81-20793 /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성산로48 (지적공사 옆) / 대표이사: 유석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유석영
mail: gc6600@hanmail.net / Tel: 063-563-6600 / Fax : 063-564-8668
Copyright ⓒ (주)고창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