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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면 동호 염전 근처에서 골프장 기초공사가 시작되면서 날린 ‘황토먼지’ 때문에 염전 주민과의 심각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골프장의 기초공사가 시작되면서 날린 황토먼지로 인하여 먹지 못하는 소금이 창고마다 수북히 쌓여 있다.
골프장측은 염업인들에게 쓸 수 있는 소금과 황토먼지가 섞인 소금을 분리하여 담아놓으면 그 가마니 수만큼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여 염전을 운영하고 있는 20가구는 골프장이 원하는 데로 해서 청소비용으로 주어진 4천만원의 한도내에서 인건비를 포함한 2백만원을 황토먼지로 인해 쓰지 못하는 소금에 대한 보상이 아닌 황토먼지가 쌓인 염전 청소비용으로 1차적인 보상을 주었다고 한다.
이 중 19가구는 농협과 직거래를 하고 있으나 골프장 측과 가장 심각한 마찰을 빗고 있는 나머지 1가구는 농협과 직거래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소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염전을 운영하고 있는 홍용운씨의 염전이다.
홍씨는 골프장측에서 포장을 하라고 해서 황토먼지가 섞인 소금이 8400가마 정도의 물량이 나와 포장하려고 하니 김영준 조경차장은 소금을 분리해서 담아야지 쓸 수 있는 소금과 없는 소금을 함께 섞어버리면 어쩌자는 말인가라며 보상을 못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홍씨는 황토먼지로 인한 폐소금을 처리해준다는 말만 믿고 여태까지 왔는데 이제는 이 폐소금은 어디다 내놓아도 팔아먹을 수 없는 소금이므로 보상은 바라지도 않으니 8400가마나 되는 소금을 정부시가로 인수해 달라는 것이 홍씨의 입장이다.
하지만 골프장측은 여전히 홍씨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격한 단어를 써가며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홍씨의 요구를 묵살하였다.
이에 홍씨는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하여 군청에 들어갔으나 담당과에서는 “차라리 고발을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며 울분을 토해냈고 민원인의 고충에 귀기울여야할 행정에서 오히려 나몰라라하는 식의 행동은 참을 수 없는 묘욕감을 주었다며 행정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하지만 골프장측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소금은 4월말까지의 소금으로 5월부터 생산되는 소금에는 전혀 해당되는 일이 아님을 소비자들은 명심하길 바라며,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폐소금은 시중에 전혀 유통되지 않고 인근 테니스장이나 양만장에 넘기고 있으니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앞으로 이 문제가 서로의 입장을 유기적으로 생각하여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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