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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근칼럼 (토종이 주인되어 살아가는 길)

2005년 07월 20일(수) 17:44 [(주)고창신문]

 

 우리 민족은 옛부터 산과 들에서 자라는 풀과 열매를 먹고 살았으며, 나아가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이용하였다.

 

허준선생은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식물들의 약리현상을 동의보감에 정리하였다.

이러한 자료는 토종식물에 대한 소중한 정보로 오늘날 바이오 기술과 접목되어 천연신소재 및 생명공학의 신물질 발견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버드나무에서 아스피린 원료를 추출하고 옻나무 껍질과 주목 잎사귀에서 항암물질을 찾아내는 등 토종식물의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때는 토종이기에 천덕꾸러기였던 식물들이 생명공학과 결합되어 독특한 성분의 유용성이 밝혀지면서 뜻있는 사람들은 토종식물을 보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토종식물 보존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에 이르렀다.

토종식물이나 전통문화는 그 지역의 지역환경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쌓인 지혜를 안으로 축적한 존재이기에 첨단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쓸모가 많아지는 모양이다.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경제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고 높은 수준의 사회발전을 이루며 살아온 적이 없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올려놓으면 반드시 굴러 떨어지도록 운명되어진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려놓아야 하는 신화 속의 시지프'처럼 어리석은 생각과 자신 안에 갇혀 비틀어지고 옹이진 채 후미진 질곡에서 헤매는 현대인의 초상을 마주한다.

 

더구나 우리가 달려오던 20세기의 포장된 길은 끝나고 지도에도 없는 길을 열어가는 21세기의 우리들의 미로를 헤매기엔 너무나 할일이 많다.

길 없는 길을 황우석 교수처럼 찾아야 한다. 전인미답의 길이지만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어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나아갈 개개인의 길은 토종식물이나 전통문화처럼 우리 속에 그 길이 있다고 믿는다. 가장 자기다운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개발할 때 과거를 넘어 새로운 미래 길은 열릴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을 알듯이 가장 토종적인 것이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최상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중국 당나라 임제선사는 '어디서나 맡은 일에 전력을 다하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隨處作主 立處皆眞)는 깨달음을 설파했다.

무엇을 하든 내가 주인이고, 내가 주인이니까 이 세상 모두가 내 것이며, 내가 주인이기에 주인답게 살고 주인답게 행하면 깨달음의 길이라 했다.

 

임제선사의 외침에 깨어 일상에서 반복되는 무료함과 허망함을 뒤로 하고 토종식물처럼, 전통문화처럼 가치 있고 주인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고향지킴이 되어 초라할지 모르지만 주인다운 모습으로 산모퉁이에서 자라는 줏대 있는 토종이 되어야 한다. 나이 들어 머리가 희어 지고 눈가에 주름살이 생겨도 내 고장의 주인 되어 살아온 추억을 노래하며 자기다운 삶을 즐겁게 영위해야 한다.

토종이 주인 되어 살아가는 길을 밝혀야 한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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