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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감량사업 밀어붙이기식 행정

음식물 자체처리로 주민에게만 불편 초래

2005년 07월 20일(수) 17:55 [(주)고창신문]

 

 각 지자체마다 여름철에 늘어나는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

토요휴무제로 인하여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아 쓰레기 봉지에 담겨진 음식물은 밤새 고양이가 물어뜯어 놓고 날씨라도 더워지면 음식물 쓰레기가 썩어 냄새가 진동한다.

 

허나 한가지 모순이 있다.

 

토요휴무제로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으나 미화원들은 토요일에 나와서 일을 한다는 것이다.

 

군에서는 정해진 날에 음식물을 내 놓으라고 하지만 토요일에도 미화원들은 나와서 일을 하는데 왜 음식물 쓰레기를 내놓지 말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으며, 미화원들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주민들이 음식물을 안내놓겠냐는 말이다.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음식물쓰레기처리장에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의 1일평균 양은 약 10톤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군에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사업장을 점검하여 하루에 나오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조사한 바 있다.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사업장 60곳의 하루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조사한 결과 805㎏이라는 터무니없는 수치가 나왔다.

 

예를 들어 고창고등학교는 1500명의 인원이 급식을 이용하는데 가축사육농가와 연계하는 처리량은 15㎏인데 반해 고창중학교는 690명이 급식을 이용하고 가축사육농가와 연계하는 처리량은 20㎏이라는 어이없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도대체 어떠한 것을 기준으로 조사된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으나 군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음식물쓰레기처리장 강국신회장은 '더군다나 1톤도 안되는 양을 가지고 군에서 처리를 못하니 사업장에서 자체처리 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되며 805㎏ 때문에 음식물처리장의 기계를 놀린다는 것은 납득이 안가는 일이며,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의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있겠으나 12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기계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데 괜히 주민에게만 불편을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며 군 행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들에게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너무 요구하다 보면 음식물이 하수구로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하수구에서 생기는 기생충과 각종 세균들은 누가 책임을 진단 말인가.

 

이제는 더 이상 밀어붙이기 식의 행정과 탁상공론의 행정은 사라져야 하며 군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군 관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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