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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송면 - 농촌의 전령사 오용렬 농업인상담소장

"논과 밭은 사무실...농업인과 자연에게 더 많은 것 배워요"

2005년 08월 31일(수) 18:01 [(주)고창신문]

 

 성송면 농업인상담소 오용렬 소장은 소장직에 접어든지 이제 7개월이 넘었다.

성송에 농업을 생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34개 부락에 약 1500명이며, 요즘 추세가 그렇듯 신림면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마을 주민들이 온통 노인들뿐이다.

 

그러다보니 오용렬 소장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이 되고 늦게 마무리가 된다.

상담소의 직원이 오 소장뿐이라 출장을 나갈 시에는 상담소 문을 부득이하게 닫고 나가야 하니 농사에 대한 문의사항이나 밖에 볼일이 있어 나오셨다가 버스시간이 남아서 찾아오신  면민들에게는 너무나도 죄송스런 마음뿐이라고 오 소장은 말한다.

대부분 농사철에 농업인들은 햇살이 뜨거워지기 전 새벽에 들에 나가기 때문에 오 소장은 항상 상담소 전화를 핸드폰에 착신시켜 새벽이건 늦은 밤이건 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설령 전화를 못 받았을 시에는 부재중전화를 확인하여 다시 전화를 걸어 용건을 물어보는 등의 열의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오 소장은 “상담소장으로서의 맡은바 일은 충실히 하고 있지만 논과 밭을 사무실 삼아 현장을 다니면서 농업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직접 눈으로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해 보면서 다니니 더 많은 것을 농업인과 자연에게 배울 수밖에 없다”며 “농사에 대해 무지한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농업인들의 마음을 읽어가면서 농업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소득증대에 앞장서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 정도로 모든 농민들을 가족내지는 혈연처럼 여겨진다고 한다.

 

오 소장은 농사에 대해서 “도시민들에게 농사짓는 것은 낭만이지만,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서 땀 흘려가며 일하는 모습은 감히 낭만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라며 “농업인들이 흘렸던 땀방울들을 눈으로 직접 봐왔기에 비록 몸은 하나이지만, 1인 다역의 역할을 맡아 성송면 농업을 담당하는 농촌의 전령사로서, 농업인상담소를 농업인들에게 많은 새로운 농사지식과 신기술을 주고받는 정보교환을 제공하는 장소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어려워져가는 농촌현실에서 농민들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농민들의 아들, 사위, 손자가 되겠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남겼다.

 

또, 성송 농업인상담소는 농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인정이 넘치고 서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앞으로도 쭉 성송 농업인상담소는 농업고급 영농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의 산실로, 영농기술 교육 및 정보 교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리라 본다.

황규관 명예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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