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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특집 인터뷰 -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라홍찬회장

위풍당당! 실버세대 열성적 사회참여활동으로 건재함 과시

2005년 10월 04일(화) 17:55 [(주)고창신문]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7%가 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각 연구기관에서는 오는 2019년에 60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15%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2025년에는 20%를 돌파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화된 사회일수록 평균수명은 늘어나는 한편 출생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사회 혹은 한 국가의 인구구성이 노인 쪽으로 편중되며 전체 사회에 구조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노년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젊은 세대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런 사회유지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가장 우선적으로 노인에 대한 부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게 된다.

 

사회적 의미에서 노인문제가 등장하여 정책과 학문 분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현대화, 도시화, 산업화와 궤를 같이 하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급속도의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고 농업이 산업의 기반인  고창군은 이미 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노인정책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

 

관내 주민등록에 등록된 총 인구는 6만4천2백8십명으로 남자 3만1천6백19명, 여자 3만2천6백61명.

이중 노인 인구는 약 1만4천여명으로 전체인구에 21.4%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 땅에 살아계시는 노인들은 나라 없는 시대에 태어나 배우지 못하고, 먹지 못하고, 못 입고 컸으며 가난했음에도 인내하고 극복하여 국력을 회복하고 한국 전쟁을 겪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분들이시다.

 

자녀 교육을 시키는 데는 허리끈을 졸라맸으며 전통윤리에 손색없이 계승 발전시켰다는 자화자찬 할 수 있는 노인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만든 노인들의 행사가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젊은이보다 열성적으로 사회참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라홍찬(86)회장을 만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진정한 노인으로서의 임해야 될 자세와 노인으로서 누려야 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라홍찬회장은 1920년 생으로 올해로 86세라는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 못지않은 탄탄한 피부와 건강을 유지하며 현재까지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회장직을 맡아온 세월이 15년이나 된다고 한다.

 

그는 “나이보다 젊게 보이는 비결은 매일같이 사람들 틈 속에서 생활하며 이야기하고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갖으려고 노력하고 많이 웃으려는 자세를 갖고자 한다”라고 전하며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처럼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얼굴 표정이 훨씬 좋아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며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억지로 웃는 습관을 갖는다면 깊게 패인 주름살도 펴질 것이다”라며 너털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회가 산업화되어감에 따라 대가족제도에서 핵가족제도로 변모한 사회에서 노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가족집단이 핵가족화 되어감에 따라 전통윤리로는 부모를 다 모시고 살아야 하지만 사회가 변하다 보니 하루하루 생계유지를 위하여 맞벌이도 마다하지 않고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자식들은 부모들을 모시고 살 여유가 없어 노인들은 고독의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 현상들은 자식들이 불효를 함으로 인해 빚어진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로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선거철에는 고향에 와도 경로당을 찾지 않고 그냥 가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행정 관리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 묶어 놓다보니 어른을 본보기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도 경로당을 등안시 하는 경우가 있다며 행정이나 정치인들이 솔선수범하여 선행을 보여 준다면 이 시대의 젊은이들도 경로정신이 깃들어 발길을 돌릴 법도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인들은 정부에 더 기대는 상태라며 지자체에서도 노인들에 대한 복지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이 경제적인 뒷받침이 되지 못하고 있어 빈약적이나마 사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김제시 같은 경우에는 무료수용을 하는 요양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국민의 정서가 실버세대가 되면 요양시설로 들어가는 것이라는 풍토를 만들어야 하고 대기업에서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노인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라 회장은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450만명의 노인들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노인복지증진 대하여 구체적이고 정확한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인청장을 세워 노인문제에 관한 심도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중앙에 건의를 했다.

 

그는 “아무리 사회가 척박하다 하더라도 현실은 좋게 받아들이고 어른은 어른의 됨됨이를 보여줘야 하고 지킬 것은 지키는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야 하는 윤리적인 풍토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향상이라는 사회적인 변천에 따라 사회문제가 발생되어 그 중에서 노인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고조되어가고 있으며 노인들은 직장과 사회활동으로부터 은퇴한 후 사회적, 경제적 생활의 불안정, 사회가정의 지위저하, 노인체력 저하 등 이에 따른 정신적 심리적 갈등, 생리적 부적응 현상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노인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서 장차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의 현상과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욕구수요의 증대에 의하여 인근 지역사회 수준의 전통적인 시설만으로는 원만하게 해결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생활에 소요되는 생계비, 질병 의료비, 주택문제, 정년 및 취업문제에 따른 소득보장의 문제, 가족 및 사회적응문제, 여가소일문제 등 제반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차원의 노인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복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복지문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외면당해 왔던 사회적 위약계층, 즉 노인, 장애자, 근로청소년, 생활보호대상자, 모자세대 등에 대한 생활향상 내지는 재활을 도모하는 복지시책이 요구된다.

 

특히 노인문제는 우리사회도 점차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며 모든 국민이 잠재적 대상자의 위치에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되어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 여러 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노인복지 예산 및 정책면에서는 아직 미비한 단계이다.

 

따라서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인연금제도의 실시 ▷경로우대제의 혁신 ▷노인복지시설의 확충 ▷노인복지 예산 확보 등의 정책입안이 필요하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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