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납김치, 기생충 알 파동으로 국내산 배추 수요가 늘면서 노지 배추가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고, ‘금추’로 불리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노지 배추 주산지인 고창을 찾는 할인점 중매인과 김치공장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안면에서 배추농사 등 여러 농사를 짓고 있는 김점식씨의 배추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산 납김치나 기생충 알 여파로 인하여 오히려 농가소득을 톡톡히 올리고 있어 모처럼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밭떼기 매입 시 산지 배추 시세는 평당 6천원 안팎으로 평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배추 파동으로 평당 1천원까지 시세가 떨어진 지난해에 비하면 6배나 급증한 셈이라고 한다.
김점식씨는 1천평의 배추농사를 짓고 있으며 복분자 밭에 로터리를 쳐 배추를 심어 여느 배추보다도 좋고 특히 약을 하지 않아 달팽이나 메뚜기가 뜯어먹을 정도로 싱싱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만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김점식씨는 “최근 수년 동안 김장철에 이어진 가격폭락으로 인하여 농민들이 배추농사를 포기하면서 재배 면적이 줄어든데다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국산 배추의 수요가 늘면서 배추 값이 올랐는데 이제는 내년이 걱정된다”며 “올해 배추 값이 좋아 내년엔 거의 대부분이 배추농사를 지을 것이라 생각되어 가격폭락의 악재가 있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해 그의 미소 뒤에는 우려 섞인 한숨이 숨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오금열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