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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의 가격파괴와 홈쇼핑,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까지도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중소형 서점들의 목을 죄고 있어 결국 동네 서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서점은 대형서점과 가격파괴 할인 매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었고 중소형 동네 서점은 더 이상 발을 붙일 곳이 없다.
이런 척박한 현실 속에서 현대서점(대표 강순자, 고민정)은 인터넷서점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40년의 세월동안 고창에서 그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강순자대표는 “서점도 하나의 문화사업이라 생각하고 고창의 문화발전과 지역 학생들을 위해서 40년이란 세월 동안 앞만 보고 살아왔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가격 할인에 마일리지 경품으로 무장한 인터넷 서점들이 활개를 띄면서 서점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요즘엔 새 학기 시즌이라서 참고서나 문제집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서점으로 향하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북적거림은 찾아볼 수 없다.
고창의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학생수도 적어지고 있는데다가 학교 관계자들조차도 지역 서점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 현대서점을 비롯한 고창의 서점들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고 고은석씨의 가업을 이어받아 30년 넘게 어머니 강순자대표와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딸 고민정씨는 “인터넷시장의 저가공세로 동네서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 서점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적은 돈이지만 봉사하려는 마음으로 참고서나 문제집 값을 할인해 주고 있다”고 한다.
또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책을 살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책을 선물 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다.
40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현대서점은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고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곳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책 한권을 읽는 삶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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