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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군락지 바로 옆에는 빈집이 볼썽사납게 방치돼 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햇빛을 피하거나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게다가 먼 곳에서 여행을 온 수학여행단이나 관광객들을 위해 하룻밤 머무를 수 있는 시설도 근처에서는 없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다.
고인돌군의 규모에 비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성에 비해 주변 여건은 너무 미비하며 누가 봐도 세계적인 문화유산 관광지라고 보기에는 미흡한 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고인돌 군락지를 찾은 관광객은 전북 방문 관광객의 0.3 퍼센트인 15만 명에 불과하고 외국인은 15만명 중 15%를 차지한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가 주목을 받아 왔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6년째가 되었지만 외국인의 발길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다.
문화유산을 통하여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고 지역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귀중한 유산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그것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관광객을 유치할지 모를 일이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죽림리 일대에 동서로 약 1,700여m 범위에 걸쳐 작게는 10톤에서부터 크게는 300톤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어 이곳을 찾으면 동북아 고인돌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잘 살려 고창관광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소중한 우리 유산을 알고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고창군민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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