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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자수 홀대, 전통의 맥 끊길까 우려

고창군! 공예촌과 장인촌 조성해 관광단지 만들어야

2006년 06월 22일(목) 17:56 [(주)고창신문]

 

 

박봉희, 박홍기(妻 이복남), 박성희, 박미애, 박성애씨 5남매가 3대째 전통가업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고창자수전통박물관은 지구상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존재하지 않을 그런 소중한 곳이다.

아버지, 어머니의 정신과 땀이 깃들었고 5남매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박물관을 이대로는 방치해 둘 수가 없어 박봉희원장은 원대한 꿈과 계획을 갖게 되었다.

첫째, 고창에 대한민국 최고의 자수박물관(여성 생활사 박물관)을 지을 예정이다. 이 박물관은 옛 물건들을 단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의 모습을 자수 작품으로 재현해 우리 후손들에게 옛 선조들의 예술작품과 문화상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자수 박물관을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건평 5백평 규모의 자수박물관을 계획하고 있다.

둘째, 전라 공예협회장이자 공예촌 추진위원장이기도 한 박원장은 공예촌과 장인촌을 유치하여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를 주고 전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 그의 뜻이다. 장인들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누구나가 쉽게 만들 수 있는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뿌리를 만드시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던 간에 똑같은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식상하지만 만약 고창에 공예촌과 장인촌이 세워진다면 타고난 재능과 꿈틀대는 가슴을 가진 전국의 기능공들이 고창으로 몰려와 우수한 공예 작품들을 만들어 내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사갈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셋째, 후진양성을 위해선 공예학교를 설립해야한다. 교수들이 아닌 학벌에 관계없이 기능무형문화재들이 직접 손으로 전수하는 공예학교를 계획 중에 있다. 한국폴리텍V대학(구 고창기능대학)이 실제로 폐교위기에 놓여 있어 그 대학을 공예학교로 만들려는 이야기가 진행 중에 있고 학장님 또한 대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기능대학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며 후진양성을 할 수 있어 전승공예학교를 만들어 전국에서 제일가는 학교로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원장의 계획은 창대하나 개인의 힘으로는 어려운 점이 있어 이러한 것들은 고창군이 발 벗고 앞장서서 추진해야할 일이며 예와 맥의 고장으로써 꼭 해내야 할 우리의 과제이다.

고창자수를 유치하기 위해 타 시군의 단체장들은 혈안이 돼있었다. 함평의 이석형 군수는 일찍이 고창자수를 보고 “이같이 중요한 작품이 함평군에 있으면 업고 다니겠다”며 “3대째 전통 가업을 계승하며 맥을 이어가고 있는 박물관은 대한민국에 하나고 이 자수가 함평을 먹여 살릴 것이다”라며 고창자수에 대한 애정을 쏟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석형 군수는 3개월 동안 박봉희원장을 쫓아다니며 예산으로 680억원을 따놨으니 함평으로 가자는 좋은 제안을 받았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에는 공예촌, 장인촌이 없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볼거리가 없다고 말하며 이석형군수에게 땅 10만평에 주변환경 조성 30만평이 필요하니 공예촌과 장인촌을 만들자고 제안하니 이석형군수는 박 원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박 원장은 단지 이석형군수의 대답이 궁금해 가지 않을 마음이었으나 넌지시 얘기를 꺼내보았는데 너무나도 달갑게 받아들이는 이석형군수를 보면서 ‘참으로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이구나. 우리 고창에도 이런 사람 한명이라도 있어야 할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봉희 원장은 자수의 뿌리가 있고 아버지, 어머니의 혼이 깃든 고창을 떠날 수가 없었고 떠나서도 안됐기 때문에 호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함평군수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있다. 이석형군수와 이강수군수가 자수박물관에서 만나 고창자수를 발전시킬 수 있고 고창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강수군수는 상식 밖의 이야기를 꺼내 오히려 박 원장의 낯 뜨거울 정도였다고 한다. 

또, 정읍시청의 직원도 자수를 보고 말 그대로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고창자수를 유치하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추진단장, 과장, 계장, 담당자 등 7명이 박물관으로 찾아와 커다란 조감도를 펼쳐가면서 타당성 있는 설명을 해주는데 박 선생은 내심 깜짝 놀랐을 뿐더러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고 한다. 타 시군의 러브콜이 쇄도해도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박 선생은 오로지 고창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뿌리쳤다.

그러나 우리 고창군은 어떠한가...박 원장은 이강수군수를 수차례 찾아가 “타지역에서 우리를 데려 가려고 안달이 났는데 내가 고창을 떠나면 역적이 된다”며 “군수님이 박물관 부지와 공예촌 장인촌을 지어주신다면 우리 고창은 전세계적인 인파로 북적될 것이다”라고 얘기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돈이 없으니 거기서 지으세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라는 말로 일색.

박 원장은 함평과 정읍에서는 땅부지까지 대주고 예산도 준다는 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3대째 가업을 이으며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자수를 고창군은 무관심과 홀대로 지켜져야 하는 역사적인 문화를 사장시키고 있으니 어디다가 하소연할 곳도 없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강수군수는 지난 2002년 군수 선거 때 고창에 공예촌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4년의 임기동안엔 그 공약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고창자수를 등안시 했었다고 한다.

고창군만큼 문화적인 유산이 풍부한 곳도 없다. 산과 바다와 강이 있고 천6백년 된 고찰 선운사, 모양성, 고인돌 등 우리 문화를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에 반드시 공예촌과 장인촌, 전통공예학교를 이뤄야 할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고창전통자수 명가 3대 약력

◎수상경력

1973~2004년 전국 공예품 경진대회 다수 수상

1980~2004년 산업디자인전 다수 수상

온고을 전통 공예대전 대상.금상 수상

무주 전통공예대전 동상.특선

한국 공예 대전 특선

농촌진흥청 주최 농업박람회 장려상 수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신사임당 대회 1등

위치 :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전화 : 063-561-1888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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