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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의 대가’ 진학종선생 ‘초서병풍전’ 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일필휘지… 草書의 진수 선보여

2006년 07월 10일(월) 18:03 [(주)고창신문]

 

초서 병풍, 족자, 서각은 초서의 최고봉으로 평가를 받고있는 작가 도연명의‘귀거래사’, 제갈공명의‘출사표’등‘고문진보’에 실린 명문을 발췌해 서 그 의미가 더하다.특히 초서는 예서의 자획을

생략해 흘림체로 쓴 서체로, 한문 공부를 통해 문장을 외우지못하면 실현 불가능한 분야인

만큼 83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취운선생은 60년 동안 소멸해가는 초서문화를 재현시키기위해‘형설(螢雪)의 각고’로그 결실을 보게 만들어 어려운악필(握筆) 솜씨로 천의무봉한

초서의 진수를 구현하여 사계에 명성이 드높다.한평생 황산곡(黃山谷), 왕총(王寵) 등 초서 대가들의 글씨를 익혀 독자적인‘취운체’를 개발, 독창적인 취운체(翠雲體)를 개발해‘한중일 동양 3

국 최후의 초서(草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취운 진학종(82) 선생.

초서는 선과 여백이 어우러진, 글씨이자 예술이다.2백년전에 전멸되다 시피 한초서를 재현하는데 몰두, 개발한 취운체는 말뚝을 땅에 힘껏박을 때 쥐는 방식인 악필로,특유의 리듬감이 살아 있는 글씨이다.한 글자만으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詩)와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최소한의 획으로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창출해내는 글씨체이다.

“해서가 앉아 있는 글씨라면, 초서는 달음질치는 글씨지요. 초서의 묘미는 몰아지경에서 단숨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데 있다”는 취운선생.

한 글자만으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詩)와마찬가지라고 말하는 취운선생은“초서를 쓰기 위해선 붓을한 번 먹에 적시면 한 번에 써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머리 속에 훤히 암기돼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라며“수만 번 연습한 결과, 2백10자나되는 굴언의‘어부사’를 단 25분 만에 써내려갈 수 있다”고한다.

60년 동안 초서만을 써온 그이지만 1년 365일 벼루에 먹이마를 날이 없다.

초서는 누가 가르쳐줄 수도,배울 수도 없는 만큼 혼자만의인내심과 오랜 연구, 선천적 소질이 어우러져야 한다.때문에 진씨는 한 트럭 이상분량의 자료를 통해 초서를 연구해왔다.초서의 길에는 도공이 흙으로 다양한 명품을 빚어내고, 주물사가 철그릇을 만들어내는과정에서 겪는 변화가 극치가있다는 설명. 하지만 요즘엔 초서를 쓰는 사람이 줄어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취운선생은“초서는 도연명과 소동파 같은 학자들이 쓴 원문 속에 그 원형을 둔 족보 있는 글씨인데도 시간이 흐를수록 쓰는 사람이 줄어 안타깝다.”며“수준 높은 한학의 본고장 전주에서 다시 초서전을

갖는 만큼 개관적이고도 냉정한 평가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익힌 한학 실력과 예술적 안목을 바탕으로 초서에 몰입해 온 취운선생은 한학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가운데 요즘도 꼭두새벽에 일어나 마음을 가다듬고 일필휘지의 공력을 들이고 있다.동양 3국 최후의 초서로 평가받는 초서의 최고봉 취운선생의 작품은 다음세대에서는

보기 힘든 역사이며 우리가 지켜나가야 하고 보존해야할 최고의 문화유산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취운선생을 위한 기념관이나 전시관을 마련하여 취운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것이 후손된 도리라 할 수 있겠다.취운 진학종선생은1924년 고창군 무장면에서

출생한 취운 진학종선생은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친동생으로 병풍과 전각 액자 등 1백 여

점을 모아 대형작품집‘취운초서병풍첩’을 발간하는 등 60여 년 동안 고집스럽게 초서에몰두해왔다. 수십 차례에 걸쳐국내 개인전을 가진 것을 포함,중국 상하이 한중합동전, 일본신문협회초대전, 홍콩초청작가전 등 해외작품전(개인전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범태평양미술대전초대작가상과 싱가포르 공익부 공로상을 수상하기도한 취운선생은 제3회 세계서예전북 비엔날레(2001년)에 초

대된 바 있으며, 서울미술제,대한민국미술대상전 심사위원등을 역임, 현재 국전 초대작가, 예술의전당 초대작가, 세계서법예술연합 고문, 대한민국초서심추회 회장을 맡고 있다.

♣ 농악놀이 - 시 간 : 11:30 ~ 11:50 ♣ 수박요리전시회 -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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