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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민 여러분 흥덕향교를 가보신적이 있습니까?
향교앞 뜰에는 공적비가 줄지어 서 있고 바로 그 곁에는 330여년전 은행나무 고목이 우둑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330여년이란 오래된 역사가 무색하리만큼 이 고목은 보호수 등록도 되지 않은 채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표피는 절반 벗겨진 채 시멘트를 덧발라놓고 부식되어 고사 직전에 이르고 있습니다.
향교 앞 은행나무는 단순한 은행나무가 아니라 공자행단(孔子杏壇)과 같이 역사를 간직한 허제(虛齌) 류행단(柳杏壇)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흥덕향교는 보수를 하고 있고 공적비를 세우고 있지만 류행단은 지금껏 외면되어 왔다.
류행단의 기록을 보면
공(허재)은 일찍이 향교 뜰에 은행나무를 심고서 문도와 함께 혹 예절을 익히기도 하고 혹 단 위에서 시를 지어 읊기도 하니 고을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류씨 행단이라 불렀다.
서공(상적) 또한 그 곁에 괴목(느티나무)을 심으니 인해 고을사람들이 서씨 괴정이라 불렀다.
김청헌(주만)이 공(허재)에게 준 시에 행단사 무극옹이란 말이 있다.
-330여년 전 기록 중-
또한 흥덕현 읍지와 흥덕삼강록 등에도 공(허재)은 호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 상식의행(嘗植猗杏) 세칭 류의행(柳猗杏)이라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외면할 수 없는 보목으로 우리 지역사회가 잘 보존해야 할 터인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하여 두서없이 들추면서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누군가 앞장서 보수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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