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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면사무소 천양기 총무계장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민원인을 대하고 자기 일처럼 성심성의껏 행정처리를 해주는 그에게서는 사람냄새가 난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민원인들을 맞이하고 내 부모, 내 형제처럼 대하는 그를 민원인들은 많이 찾는다. 물론 총무계장이라는 직책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이유인 것 같다.
37살에 혼자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6남1녀의 장남으로 고등학교를 어렵게 나와 공무원이 됐고 장남의 멍에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영광 군청을 지나 고향인 대산면사무소에 자리를 잡아 공무원 생활 벌써 35년째가 되었고 그 중 총무계장직만 총 12년이다.
천양기 계장은 “공무원을 별개의 사람으로 보는 주민들이 많은데 사람마다 가까이 다가서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질퍽한 사투리를 씀으로써 공무원과 주민사이의 막을 없애는 것이 주민에게 쉽게 다가서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하루 일과는 오전 7시 면사무소를 출근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오전 7시면 농촌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일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미해결된 부분도 그 시간대에 전화를 하면 가장 잘 풀린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진심이 통하기 마련이다. 행정에 대해 불신을 갖고 면사무소를 찾은 민원인도 천 계장과 얘기를 하고 있노라면 금세 행정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또, 천 계장은 대산면민들을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까지도 친절을 베풀어 문화외교를 펼치고 있다.
한국의 ‘정’이란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들은 천계장의 인심으로 인하여 한국인의 친절함을 알 수 있었고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을 달리했다.
한국의 정과 한국인의 친절함을 마음 속 깊이 간직했을 외국인들은 자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천계장이 베풀었던 그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은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며 대한민국이란 아름답고 정이 넘치는 나라를 홍보하는 외교사절단이 될 것이라 그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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