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도 모른 채 그저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시작하게 된 국악은 이제 이승희씨의 삶의 전부가 되었다.
벌써 14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 속에서 이승희씨는 꾸준한 노력과 수련생활로 각종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목포 전국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광주 임방울 추모전국 국악경연대회, 전주 완산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 등 굵직굵직 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미 국악계에는 잘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도 전주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 동리국악당에서 심청가 완창발표회를 가져 세간에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명실상부 고창 국악의 맥을 잇는 국악인으로 인식되었다.
현재 전남 무안 국악원에 강사로 있는 이씨는 판소리에 대해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공부가 우리 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적부터 판소리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 이전에 국악인 이승희로서 우리 소리에 대한 더 많은 깨달음을 알고 판소리의 또 다른 면모를 찾아봄으로 인해 한층 더 성숙한 우리 소리꾼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와 같은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판소리가 왜 좋으냐는 물음에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왜 좋으냐고 물으면 그냥 좋다고 하는 것처럼 아무 이유 없이 마냥 좋다”며 “우리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든다”는 그.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판소리의 고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승희씨는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만 당찬 꿈을 갖고 먼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국악인으로 기억되기 위해 오늘도 끝이 없는 그곳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