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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가는 이 모두 불러 모아 꽃향기 취해 쉬어가라며 핀 노란 춘란 황화 꽃

춘란(보춘화) 난초과

2006년 12월 13일(수) 17:44 [(주)고창신문]

 

모악산 용천사 골짜기 황소바람에 울고 있는 풍경소리는 청산을 마주하고 기다리는 님 밥상 차린 어느 보살집 추녀 끝에 겨울비를 재촉하며 덩그렁 덩그렁 거리고 있다.

기나긴 세월 풍상에 부딪기며 굽이굽이 돌아온 날들...

이제 쉬엄쉬엄 더디 가도하련만 주적주적 내리는 겨울비는 뻥 뚫린 보살님 가슴에 첨벙거리며 떨어져버린다. 그 누가 알리요 이 보살님의 마음을...

‶덧없는 것이 세월이요. 맛없는 것이 인생이네. 아랫마을 어떤 양반은 인생은 육십부터라 하더니만 저리도 사는 것이 맛있다냐.‶

세월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서 겨울이 가면 용천골 양지녁에 춘란의 꽃망울은 기다리던 님. 성깔만큼이나 올곧은 끝을 하늘 향해 세우고 오고가는 이 모두 불러 모아 꽃향기에 취해 쉬어가라며 노란 춘란 황화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 날것이다.

고인돌들꽃학습원장 이학성

홈페이지 : www.flowery.or.kr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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