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31일을 끝으로 기획감사실 봉필운 실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공직생활 40년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지난 20일 봉 실장을 만나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들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보았다. 다음은 봉 실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공직생활 40년, 퇴임하는 이 순간 소감은?
-공직생활을 40년 동안 해왔지만 난 복 받은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긴 세월동안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사업은?
-여러 사업이 많지만 그 중 가장 보라있었던 것은 새마을사업이다. 73년도 새마을계에서 3년 동안 직원으로 있다가 새마을사업을 시작한 것이 가장 보람되었다. 그때 실행했던 사업들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다.
◇첫 공직생활은 어디서 했고 그간 담당했던 자리는?
-67년도 성송면에서 공직생활 시작했다. 고창읍에서 근무했다가 군청에 입성. 그 후 부읍장, 읍장을 거쳐 환경보호과장, 지역경제과장, 문화관광과장, 자치행정과장을 역임 지금의 기획실장에 까지 왔다.
◇진행했던 사업 중 성과가 두각을 보인 일이 있다면?
-국비확보이다. 문화관광과장 재직 시 예술회관, 도서관, 경관조명사업, 오베이골 탐방로, 고인돌공원조성사업, 체육공원 등이 국비를 확보했기에 가능했던 사업들이다. 그때당시 2년 동안 문화관광을 정책적으로 중시하던 때, 문화유산해설사를 만들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관광설명회도 직접 하는 등 문화관광과장 때 노력을 많이 했다.
또, 자치행정과장을 할 때엔 전체상을 70%나 수상했다. 1등 군수 소리가 나온 것도 그때이다. 행정의 상을 전부 휩쓸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대단했던 시절이었다.
◇지금까지 몇 명의 군수를 거쳐 왔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군수는 누구인지?
-역대 군수 24분을 모셨다. 기억에 남는 군수는 송재구군수, 유수태군수, 김완주군수, 이호종군수, 이강수군수 등 군 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 하셨던 분들이시다.
◇4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일 처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텐데 가장 어려웠던 업무는 무엇이었나?
-환경보호과장할 때 어렵고 가슴 아팠고 어려웠던 일이 아산면에 있는 분뇨처리장이었다. 우리 군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기에 여러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했고 지금은 활성화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 언저리가 저려온다.
◇지역주민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은?
-지역주민들에게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항상 잘 도와주고 챙겨주고 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겐 고마운 마음밖엔 없다. 군정의 어려운 일들 풀어나가고 협조해 줄 수 있도록 해준 데에 대한 고마움, 동료들의 따뜻한 배려 또한 그렇다. 사실 공직생활을 마감한다고 하니 같이 근무하면서 정들었던 동료, 후배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그것 처럼 섭섭한 것이 없다. 특히, 혼자 노력해서 학교 다니고 대학원까지 졸업하면서 다닌 내 직장이라는 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기에 아쉬움이 더 한다.
◇퇴직 후 활동은?
-퇴직을 하면 봉사를 할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군민들에 의해 이 자리까지 올라왔으니 이제는 내가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선 자격증이 있으면 봉사 할 명분이 생길 것 같아서 작년에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해 내년까지 2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