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북도 중국 시장개척단이 2250만달러(한화 225억원)의 수출계약 및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려 도내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도의 중국시장 개척단에 참가한 업체 중 전북 정읍과 고창에 본거지를 두고있는 기업이 전북도 시장개척단 계약고의 90%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스테비아를 원료로 친환경농자재와 바이오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한국스테비아(주)(대표 정일환)가 바로 그 곳이다.
◇스테비아가 무엇입니까
-스테비아는 설탕의 약200~300배 당도가 높고 쓴맛이 없으며 칼로리는 설탕의 90분의1로 낮아 천연감미물질로 알려져 있는 식물입니다.
또한 항바이러스와 당뇨의 혈당조절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차, 음료, 한약조제, 생식, 간장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 차세대 바이오 벤처의 대명사가 될 신비의 식물입니다.
◇스테비아의 적용분야는
-스테비아는 친환경농업.축산과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음료,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블루오션 허브입니다. 저희회사는 전북 정읍시 입암면에 소재하고 국화과 다년생 허브식물 '스테비아'를 활용한 친환경농법을 농민들에게 소개하고 스테비아 상품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친환경바이오벤쳐기업입니다.
◇지난해 10월 중국과 맺은 대규모 수출계약내용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전북도 중국시장개척단 기업체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완주도지사와 동행한 중국방문을 통해 장쑤성 농업회사와 산둥성 약품회사에 각각 1천만달러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성과와 함께 국내 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도 스테비아의 효용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스테비아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정읍시에서 미생물 유기농제를 판매하던 지난 2001년 건국대 농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연구를 위해 일본 사이타마현 소재 스테비아연구소 견학 도중 블루오션 허브식물 '스테비아'를 접했습니다.
남미가 원산으로 습지.하천 등에서 70-120cm 자라는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당도가 200여배 높고 칼로리는 90분의 1로 낮아 감미 물질 원료로 사용되며, 항(抗)바이러스 당뇨 치료와 혈당조절 능력도 탁월해 일본과 서구 선진국에서 농업과 의학, 식품 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당시 스테비아는 국내에서 단지 허브식물로만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활용한 친환경농업으로 쌀. 과일 등 농산물 품질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테비아가 농업 뿐 아니라 당뇨, 성인병 치료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연구소와 기술전수협약을 맺은 뒤 스테비아 종묘를 들여왔습니다.
이듬해 전북 고창군 성내면 월성리 2만여평에 스테비아 재배를 시작했고 2003년 중국 지린(吉林)성에 200만평의 재배지를 조성해 연간 1천500t의 스테비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떤 형태로 생산되는지
-2005년부터 정읍시 입암면에 1만2천평 재배지를 확보하고 가공공장도 설립, 스테비아 분말.농축액을 생산 중입니다.
스테비아 영농조합을 중심으로 농민들의 참여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선 지자체들에서도 친환경 농자재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출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유수의 의약업체인 보령제약과 건강보조식품 이나 의약품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촌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데
농림부 농업벤처협회 부회장으로 2006 전북도 우수중소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사업초기부터 전국을 돌며 100여차례나 스테비아 농법을 강의하고 농법보급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 남원시와 강원도 철원군의 척박한 논에 스테비아 가루를 섞어 생산한 쌀이 우수농산물로 인정받아 소비처가 늘어 농민들이 확대재배를 원하고, 수박과 딸기.토마토 등 과일의 당도도 높아져 시장에서 수요가 달릴 정도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친환경 농업분야에서 이제 '유명인사'로 통하고 계십니다. 요즘 강의요청도 쇄도하고 수출계약을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출장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전북도에서 직원들의 월급이 가장 높고 세금을 제일 많이 내는 회사를 만드는 게 개인적인 포부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농민들이 최고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가장 높게 기여하는 농업인이고 싶습니다. 농민들을 상대로 한 강의에서도 마지막에 꼭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스테비아 농법 FTA 대비하는 비밀병기 각광
우리의 농촌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과 노령화, 연작 피해등이 겹치며 위기에 내 몰린지 오래다.
농촌을 살린다는 일념으로 '친환경농법 전도사’가 된 정일환 사장(44).
'만학도'인 정일환사장은 40대중반의 나이에도 우석대학교에서 의학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학부과정을 마치고 나면 MBA과정에도 도전을 할 생각이다. 그동안 정사장이 방문한 국가만도 20여개국에 달할 정도로 한국스테비아는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아끼던 아들의 돌연사와 십여가지가 넘는 직업을 섭렵할 정도로 좌절과 고난을 이겨낸 정 사장은 30년 후에도 농민들이 자신을 위기의 농촌을 살려낸 선각자로 기억되는 게 가장 큰 소원이다. ‘생명농업의 파수꾼’ 정일환사장은 고난과 좌절을 이겨낸 진정한 ‘오뚜기 인생’의 산증인이다. "잃어버린 아들을 살린다는 심정으로 친환경농법 전도사가 됐습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정 사장은 담담함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그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다. 친환경농업 분야 사업을 시작하기 전 정 사장은 군 제대 후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탄배달부로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2001년 일본으로부터 스테비아 농법을 들여와 이제는 친환경농법의 대표선수가 된 정일환사장의 지나온 길은 도전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장남의 죽음 앞에 정 사장은 애끓는 부성애를 주체할 수 없어 몇날 며칠을 목 놓아 울었다.
▲스테비아와의 인연 ‘새로운 인생의 시작’
정 사장이 친환경스테비아농법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
정 사장은 96년 3월 정들었던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전북 정읍으로 내려와 미생물 유기농제 판매업을 하며 스테비아와 인연을 맺었다.
2001년 당시 건국대 농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가운데 일본의 스테비아개발연구소를 견학하고 스테비아의 효용가치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정사장은 발 빠르게 기술전수협약을 맺어 한국에 스테비아농법을 소개한 장본인이다.
“스테비아농법은 이미 일본과 한국에서 시험재배를 통해 효과가 입증됐으며 우리나라는 농법으로 농산물에만 이용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는 매우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실용화된 제품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분야의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실용화하려는 도전정신이 발동했습니다”
설립 5주년을 맞은 한국스테비아(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용창출을 30∼40명 정도하고 있으며 매년 방학 때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20∼30명씩 고용해 한 학기등록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선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농가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테비아 농법으로 재배된 농산물은 충북 정든고향미(2005년), 고창스테비아수박, 남원참미(스테비아허브미), 강원도 철원 갈말농협 스테비아 농법 친환경 쌀 등 인기품목이 즐비하다.
▲백억대 어린이 선교센터 소망
‘기업이윤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쓰겠습니다’ 좌절과 고난을 이겨내고 친환경 스테비아 농법의 전도사가 된 정일환사장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 위해 정읍 도심지에 어린이를 위한 선교센터 건립을 꿈꾸고 있다.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갖고 있는 정 사장은 지난 4년전부터 김제 만경에 있는 사랑의 동산에 매 기수 마다 주바라기들을 위해 스테비아쌀 300kg(백여만원 상당)을 공급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도 있다.
수년전 명성을 잃어가던 고창수박은 한국스테비아(주) 정일환사장을 만난 이후 휘파람을 불고 있다. 쇠락의 길을 걷던 농산물이 스테비아농법과 만나면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어떤 강적이 와도 ‘한판승부’가 가능하다. 어느새 한국스테비아(주)는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친환경 농법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가는 스테비아농법을 찾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등지의 국가에서 연신 정사장을 불러대고 있다. 정사장은 사장실도 따로 갖지 않을 정도로 소탈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바이오 벤쳐기업의 선두주자
고창 제1공장과 정읍의 제2공장에서 하루 24시간 스테비아를 이용한 농업용, 축산용, 화장품원료용, 건강보조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한국스테비아는 2년 전부터 일본에 수출을 시작한 이후 중국과의 ‘대박’ 이후 동남아와 유럽등지에서 상담문의가 쇄도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농업용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이미 수박농가를 비롯, 원예농가 등에서 우수성을 입증, 전국적으로 확대 공급되고 있다.
▲대기업과 손잡고 건강 기능성 제품 ‘도전장’
전라북도 생물산업진흥원 내 연구소가 있는 한국스테비아는 전북대학교와 우석대학교 등 산학협력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국내 친환경 스테비아 농법을 KG케미칼(주) 협약을 통해 지난해는 5만ha 정도가 보급되었고 (주)보령과도 건강보조식품 판매를 위한 MOU에 이어 지난 1월17일 본 협약을 체결했다.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연구소와 1년 6개월 동안 가축에 실험한 결과 좋은 효과를 입증 받아 축산용 제품 출시도 가능해 졌다. 정 대표는 친환경 스테비아 농법 강의를 100회 이상하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토지를 친환경 농토로 만들어 소비자와 농가, 더불어 국민모두가 선호하는 고품질농산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친환경농업의 산증인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연구인력 지원을 위한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지원 사업에 올해 선정된 한국스테비아㈜는 전북대에서 연구소를 개설했다.
스테비아는 한국 농민들이 간직하고 있는 꿋꿋함과 맨손으로 뛰어든 정일환 사장의 기업 정신이 유일한 자본이었다. 회사의 비전만큼은 어느 기업에 뒤지지 않는 원예용비료 및 제조방법, 착유우의 체세포감소제, 엑기스 제조방법 등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아직 연간 50여억의 매출에 중소기업 수준의 농업 기업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이미 세계무대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또한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에 시장개척을 마쳐 올해부터는 알알이 영근 수확하는 일만 남겨 놓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총 생산량 1500t에 이르는 스테비아 전문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미래의 부푼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정 사장의 목표는 당장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고, 2010년 500억원 달성으로 장차 관내 납세 1위 자리와 종업원들의 월급 수준을 지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농민에게 우선 팔기 위한 마케팅이 아니라, 20년 후 농민들이 가치를 얻는 확신을 갖게 할 것"이라는 정 사장의 무직한 한마디에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문구가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