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고창 공음면 선동리 선산마을 위령탑 광장에서 6.25 양민희생자 제전위원회(위원장 황긍선)는 1700여 6.25 양민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탑 제막식과 위령제를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수 고창군수, 장세영 고창군의회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유족, 마을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55년 전 불행한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위령탑이 건립되기까지는 지난 1993년 도의회에서 6.25양민학살진상실태조사 특위구성 활동을 하면서 시작돼 2003년 위령탑 건립계획 수립 추진단을 구성, 2005년 1억원을 투입 착공에 들어가 이날 뜻 깊은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
황긍선 위원장은 “동족상잔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 우왕좌왕 사소한 감정대립으로 지난날 억울하게 희생된 우리고장 1천 7백여 선량한 이웃과 친척의 희생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상처와 수치스러운 역사로 남았다”며 “애환과 통한의 슬픔을 안고 살아오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따스한 정으로 감싸준 이웃이 있었기에 의지하고 위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그 뜻을 모아 터를 닦고 희생영령들의 위령탑을 세워 제막식을 하게 되었음은 영령들을 봉안하는 후손들의 갸륵한 뜻이 지금까지의 사회에 대한 분노와 불신과 증오가 사랑과 믿음과 화해를 가르쳐 주는 중요한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윤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