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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흥덕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특성화된 프로그램 적극 개발해야

2007년 04월 25일(수) 10:38 [(주)고창신문]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생활권 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과 만남의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청소년 문화활동과 급변하는 사회의 각종 정보를 활용토록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의 청소년 문화시설이다. 그러나 흥덕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이 주체가 되지 않은 허울뿐인 문화 공간이다. 타 지역의 청소년문화의 집 이용시간을 보면 하절기에는 오전 9시~21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9시~20시, 주말엔 9시~1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흥덕 청소년문화의 집은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방과 후나 공휴일 등으로 한정되다 보니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당하지 않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하지만 흥덕 청소년문화의 집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기록을 보면 대게가 인터넷과 비디오 시청에 치중되어 있다. 또, 한달에 몇 명 정도 문화의 집을 이용하며 일년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시설을 이용하는지 통계숫자도 낼 수가 없다.

이용자 기록부에는 제대로 기록된 날짜도 없으며 중복된 아이의 이름도 몇 줄 못가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층엔 3월 달력이 버젓이 걸려있고 화장실은 악취에 담뱃재까지 볼 수 있다.

흥덕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의 잠재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 2002년에 구 흥덕면사무소를 리모델링했다. 그러나 정작 이 시설을 이용해야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배려는 없다.

모든 이용시설물은 청소년을 우선으로 하며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눈높이 맞춤식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친근감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나가게끔 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음주, 흡연, 폭력 등 각종 유해환경에 노출될 위험 또한 적어질 수 있다고 본다.

지자체는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이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여가시간을 당연히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보내야겠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청소년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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