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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풀어보는 야생화 이야기-톱풀꽃(국화과)

톱질목수 슬근슬근 톱질하며 날을 세운 풀잎들을 몸뚱이에 잎사귀로 달고 하얀 꽃 톱풀꽃으로 피어

2007년 06월 07일(목) 10:47 [(주)고창신문]

 



못질 잘허기로 소문난 목수

낮에 잘 박는 못은 네치못이요

저녁에 잘 박는 못은 한치못이더라.

그 목수 따라 살던 어느 여인은 낮에는 헛발딛어 네치못에 찔리고

밤에는 그 목수 한치못에 찔리니

밤마다 기가 막혀 보따리를 싸서 도망쳐버렸다.

집나간 이틀 만에 톱질 잘하는 목수를 만났는디

그 목수 잘 다루는 나무는 사방네치 각목이라

저녁에 쓰는 그 물건도 넉넉잡아 네치못은 되엇던지

그 못 한번 쓸만하여 잘도 박더니만 꼭 좋아질 그 판에 헛방치고 말더란다.

한치짜리 못을 박다 헛방치는 놈이나

네치짜리 못을 박다 헛방치는 놈이나

저녁에 박다 헛방치는 놈은 인생사 모두가 다 헛방인 것이여.......

톱질목수 슬근슬근 톱질하며 날을 세운 풀잎들을 몸뚱이에 잎사귀로 달고

유월 보름날 밤이면 밤마다 못을 박다 헛방 치던 그 자리에 하얀 꽃 톱풀꽃이 피어있더란다.

고인돌들꽃학습원장 이 학 성

학습원홈페이지: http://www.flowery.or.kr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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