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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유덕상부지사

제주와 고창 친근한 교류 협력관계 과거처럼 다시 이루어졌으면

2007년 09월 06일(목) 16:52 [(주)고창신문]

 




지난 30일 고창신문사 조창환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고창 아산면 출신인 제주특별자치도청 유덕상부지사를 만나 제주특별자치도의 현안은 무엇이며 고향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유덕상부지사와 조창환대표의 인터뷰 내용이다. -편집자 주-


제주특별자치도청 환경부지사로 취임한지 1년이란 세월이 넘게 흘렀습니다. 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 가장 주된 현안은 무엇인지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자연환경이 세계 최고입니다. 우선 제주는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여 三多島라고 불리는데 햇볕 또한 강해서 저는 四多島라고 이야기합니다. 제주의 자연환경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해도 만들어 질 수가 없는 경이로운 자연입니다. 368개의 좋은 오름과 탁 트인 구릉, 억새풀밭의 조랑말, 남청색의 바다와 현무암 돌담 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내민 감귤 밭은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입니다. 지난 6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부지사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현재 FTA와 해군기지 유치문제가 가장 주된 현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해군기지 유치문제는 5년 된 현안으로서 찬반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군기지는 우리의 자의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또, 이지즈 함이 정박할 수 있는 항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군기지를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됐다고 하셨는데 고창 고인돌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고창 고인돌을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고창 고인돌은 보존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을 서둘다 보면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생길수가 있습니다. 물론 투자를 많이 하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겠지만 편익 위주로 개발을 하다보면 고인돌 자체의 미를 보존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너무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지 말고 연차적이고 단계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시설은 고인돌 공원과 멀리 떨어진 곳에 부지를 만들고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고인돌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전에 고인돌공원에 가본 적이 있는데 땅속에 묻혀있던 고인돌을 보았습니다. 땅을 단순히 파헤쳐서 고인돌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름다운 국제자유도시로 변화하고 있으며 한해 관광객수가 530만명 이상이 되는 곳입니다. 고창 경제가 살아나려면 관광산업이 발달해야한다고 보는데요?

-느낌으로만 말하자면 우선 관광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관광을 해야 합니다. 고창의 경우에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골프인구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실제로 지역에 무엇이 남는지 의문이 듭니다.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관광은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어야 합니다. 고창청보리밭축제도 그렇습니다. 숙박시설 하나만 제대로 있다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 관광지마다 쇼핑센터를 제대로 해놓아야 합니다. 가령 줄포의 젓갈시장처럼 먹거리가 풍성한 고창도 제대로 된 쇼핑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고창 복분자시험장에 퇴직관료를 채용하여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들 중에서도 시골에 와서 연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면 말입니다. 복분자 술은 이제 평균화가 되었습니다. 고급원료인 복분자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독특한 가공제품을 만들어 희소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고향을 지키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고창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만이 아니라 인심 또한 후덕한 곳입니다. 복 받은 땅인 만큼 희망을 갖고 사시고 여러분들 모두 주어진 일에 열심히 임하신다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고창읍성 축성 때 바다 건너 제주목에서도 참여했을 정도로 우리 고창과 제주의 교류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를 지향하는 제주와 고창이 과거처럼 친근한 교류와 협력관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고향 고창이 무궁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멀리서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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