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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국화 물결치는 고창으로 오세요"

11월 18일까지 고창국화축제, 이달 말 황금국화 '절정'

2007년 10월 26일(금) 15:37 [(주)고창신문]

 

 

 

 


가을을 대표하는 시 ‘국화옆에서’의 작가인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 전북 고창에서 제 3회 고창국화축제 및 제17회 국무총리배 전국국화경진대회가 개최되었다.

요 며칠 새 추운 날씨 탓이었을까 30만평의 넓은 대지에 심어진 국화꽃송이들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게 부끄러웠는지 아직 만개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국화밭 곳곳에 형형색색의 국화꽃들이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번 달 말경이면 샛노랗게 피어오른 황금국화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창국화축제위원회는 전국적인 행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고창국화축제가 개최됨으로 인해 고창군민으로서의 자부심을 함양하고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고취시켜 관광수익, 특산물판매수익 등으로 인한 기타 수익창출과 자치단체는 물론 지역사회 경제에도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전국적인 행사를 민간단체가 개최함으로써 신뢰도를 구축하고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된 고창을 알리는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고 전통문화를 기초로 하여 퓨전 형식과 세계적 문화의 다양성을 고려한 행사로 지역 군민들의 문화적 자질이 함양된다는 기대효과를 보고 있다. 그래서 제3회 고창국화축제는 국화, 문학, 예술, 전통이 어우러진 순수민간행사이기에 더더욱 그 방향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행사장 중앙에는 국화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광개토대왕비만한 비석에 ‘국화옆에서’의 시구를 새긴 것을 볼 수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미당시문학제(11월2일~4일)가 미당동산에서 열려 국화, 단풍, 문학이 함께하는 행사가 이루어진다. 11월 4일과 11일에는 국화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밭 걷기 행사가 진행되며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국화수확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밖에도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연구소에서 품좀개량을 한 200여가지 국화들이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평가받을 예정이며 이달 28일에는 ‘국화옆에서’란 주제로 전국 국화꽃꽂이 대회도 열리게 된다. 또 미당시비 옆에서는 십 인의 조각가들이 참여 미당 ‘국화옆에서’ 시념이 담긴 조각을 통해 예술로 승화시키는 예술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관광객의 축제 참여와 흥미를 증진하기 위해 국화꽃따기대회, 국화 꽃목걸이 만들기, 국화차 시음, 국화차 50%세일판매, 식용국화 종자염가판매, 세발자전거 타기, 굴렁쇠굴리기, 고무줄넘기, 오재미던지기, 포토앨범 만들기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이 있으며 국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고 향토먹거리 장터가 비치되어 있어 축제가 시작되던 주말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2006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고창오거리당산제에 300여명이 출연하여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곁들여지며 상상을 초월하는 국화꽃단지에는 꽃마차와 코끼리 열차를 비치해두는 등 옷에 스미는 국화향기에 올가을 최고의 추억을 약속한다고 축제 관계자는 전한다. 정원환위원장은 “여러 가지 악 조건으로 인하여 현재 석정온천지구 국화밭은 푸른빛이 돌고 있지만 이달 말경에는 300억 송이 국화꽃들이 관광객을 반길 것이다”라며 “국화의 그윽한 향기와 세월에 시린 우리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함으로 ‘고창국화축제’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생명체들이 타들어 갈 듯한 뜨거운 태양아래서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꿋꿋하게 견뎌온 국화들은 마침내 늦가을의 찬 서리를 맞으며 피어났고 아픔을 극복한 사람만이 세상 보는 깊은 눈을 간직할 수 있는 것처럼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미소로 질긴 생명력을 전할 황금국화들이 넘실대는 노란물결을 이루며 하루빨리 피어나기를 소망해 본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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