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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교육 -사춘기는 성장통이다 박 종 은(고창교육장)

2008년 01월 23일(수) 09:37 [(주)고창신문]

 




자녀의 사춘기는 청년기가 시작되는 연령으로 남자는 13세, 여자는 11세를 전후하여 시작된다. 이 시기가 되면 그 전에는 별로 심각한 의문이나 불만이 없던 것들도 새로운 의미를 가지면서 별의 별 고민과 갈등을 하고 현실 환경을 부정하고 대립하려 한다. 즉 자아의식이 강하게 나타나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자신의 개성과 능력도 새롭게 발견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내려 한다. 엄마로부터 태어남이 제1의 탄생이라면, 사춘기는 제2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춘기의 시작은 성인이 되기 위한 성장호르몬의 과다분비에서 오는 성장과정이라는 것을 부모는 인지함이 중요하다. 자녀는 이때부터 2차 성징(여자는 월경이 시작되고, 남자는 사정을 경험하며, 키가 갑자기 커지고, 몸무게도 많이 늘어나며, 털과 여드름이 나고 남자 어린이는 어른스런 목소리를 하는 등 몸의 변화가 크게 일어남)이 나타나면서 심리적인 변화가 커서 고민하고 방황하는가 하면, 내면적인 세계의 동요가 심해진다. 따라서 자녀는 불안, 초조, 분노, 희망, 자랑, 고독, 동경 등의 감정이 계속적으로 뒤바뀌면서 스스로 갈피를 못 잡는다. 대수롭지 않는 일에도 벌컥 화를 낸다든지, 뚜렷한 이유 없이 우울해 하기도 한다. 불안하다가 의기가 양양해지고, 절망에 빠져 있다가도 희망에 가득 차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다가도 이유 없이 화내거나 공상에 잠기고, 부모를 무시하거나 통제나 구속에서 벗어나려 하고, 우울증에 빠져서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가 하면, 실제로는 아무 병도 없는데 병이 있다고 걱정하는 심기증(건강염려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만날 수도 없고 사랑할 수도 없는 탤런트에 반하여 짝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자녀의 사춘기에 나타나는 이런 증상이나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는 나름대로 근거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부모가 도와주고 자녀가 스스로 잘 극복함으로써 성숙한 사람이 되는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그럼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어떻게 해야 자녀가 사춘기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게 할 것인가? 생각해 보자.

 첫째로, 부모는 자녀에게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한다. 눈길 접촉 사랑, 신체적 접촉 사랑 그리고 집중적 관심 사랑으로 사춘기를 맞은 자녀들을 처음 태어난 아이처럼 부모의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한다. 조건 없는 진실한 사랑이 사춘기를 무난하게 넘기는 점프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가정 결손이나 황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의 팽배로 사춘기 자녀들의 양육을 소홀히 하는 것은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째로, 부모는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한다. 대화를 잘하려면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이나 분신이 아닌 독립적인 인격체로 보고,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녀의 감정이나 생각에 대하여 이해하고 관심을 보여야 한다. 자녀와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모는 대개가  자녀의 감정을 살피거나 헤아리지 않고 부모 멋대로 하기 때문이다. 이것 해라, 저것 해라 간섭부터 하지 말고 자녀 스스로 하기를 기다려 줘야 한다. 자녀가 마음에 안 드는 언행을 했다고 말로 차근차근 타이르지 않고 손부터 올라가거나 소리부터 질러서는 안 된다. 자신의 말을 어기면 못 견뎌하는 부모나 “안 그래도 힘 드는데 너까지 왜 이러니” 하면서 자녀에게 짜증내거나 하소연조로 말하는 부모는 자녀와 대화를 잘 할 수 없다. 셋째로, 자녀가 취미활동에 푹 빠지게 한다. 자녀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음악, 미술 등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해서 사춘기의 불안한 정서를 다스리고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로, 자녀가 친구와 잘 어울리게 한다. 사춘기의 자녀들은 부모보다도 친구들이나 또래들과 가까이 어울려 지내기를 좋아한다. 또래 친구들과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부모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을 얻으며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러므로 이 시기는 친구가 중요하다. 좋은 친구들과 사귈 수 있도록 하고, 친구 앞에서 기 죽지 않도록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한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면 나중에 자신감을 잃어서 무슨 일이든지 끝까지 해내지 못하게 성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 다섯째, 자녀에게 가급적이면 많은 활동을 하도록 도와준다. 학교에서 그룹 활동이나 교회활동, 각종 클럽활동에 참가하여 동성이나 이성들과 자연스럽게 사귀며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도록 한다. 여섯째, 자녀가 책을 많이 읽도록 한다. 사춘기에 책을 많이 읽으면 세상을 이해하고, 간접적이지만 각계각층의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게 되며 그것이 인격을 형성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삶을 아끼고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하도록 한다. 일곱째, 자녀의 영양을 충분하게 보급해 준다. 사춘기라 함은 여성은 여성답게, 남성은 남성답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기이다. 그 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부모는 영양적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한다. 활동과 성장에 필요한 열량이 충분하게 공급하기 위하여 규칙적인 세끼식사와 간식을 주어야 한다. 근육의 양이 많이 늘어나는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도록 육류, 생선, 닭고기와 같은 식품을 매끼니 한 가지 이상 섭취하게 한다. 빠른 성장으로 인하여 혈액량이 증가하므로 철분이 많은 육류를 많이 먹게 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골고루 음식을 먹고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먹게 한다.

사춘기는 성장통이다. 이 과정은 어떤 부모의 자녀들이나 다 겪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가 소홀히 하거나 도외시하면 그 자녀는 탈선할 수도 있고, 가출할 수도 있으며,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어린이는 좋은 인격을 갖춘 성인이 될 것이다. 부모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녀의 사춘기를 더욱 잘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봐 주어야 한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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