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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각 부처의 조직개편과 함께 교육정책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북의 보통교육을 이끌고 있는 최규호 교육감으로부터 서면인터뷰를 통해 향후 전북교육의 방향 등을 알아봤다.(편집자 주)
▲신학기가 시작되었고 새 정부 들어 교육정책이 크게 변화하면서 전북교육의 밑그림을 구상하시는데 여념이 없으실 텐데 올해 전북교육의 큰 방향은 무엇인지?
-교육은 종합예술입니다. 어느 것을 중시하고 어느 것을 소홀히 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어렵습니다. 모두의 기해관계가 얽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올해 역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학력신장입니다.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의 가장 큰 기능은 학습입니다. 학교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학력신장이 가장 우선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학력신장 원년 선포 이후 학생들의 실력이 다소 향상됐다는 평인데, 얼마나 신장됐고 학력신장을 위해 올해는 어떤 노력을 하실지?
-우리교육청에서는 지난 2007년을 학력신장 원년으로 선포하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왔습니다. 학력이라는 것이 금방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교육가족들이 뜻을 같이하여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선 대학입시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합격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15%가량 늘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중학교 역시 작년 1학기에 비해서 2학기 학력진단평가가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학교별로 방과후학교 운영, 논술교육, 영어교육, 영재교육, 기초기본학습 교육 등을 활성화시킴으로서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육감 취임 이후 지자체로부터 유치한 교육경비가 엄청나게 늘어나 열악한 전북교육재정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교육청은 지자체와 교육협력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은 지자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협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많은 성과를 거둔 해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어려운 지방자치 살림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을 위해서 많은 지원을 주신 지자체 단체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작년부터 교육협력팀을 신설해 운영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지원 예산이 2006년 398억원에서 2007년 75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9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 ․ 학예에 대한 문제를 전라북도와 협의하도록 교육행정협의회 설치가 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전북교육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 고창지역은 교육감 취임 이후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료급식이 실시되면서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무료급식은 계속되는지?
-올해도 당연히 무료급식을 실시합니다. 사실 무료급식은 저의 중요한 선거공약이었습니다. 농어촌지역이나 저소득층 가정에 경제적 도움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킨다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사업입니다. 작년에 농산어촌 지역 중학교까지 무료급식을 확대했는데, 올해는 고등학교까지 실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무료급식이 가능했던 것은 저의 계획에 전적으로 지원해주신 시장 군수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또 학교급식조례안과는 별개로 우리교육청에서는 친환경쌀과 우수 농축산물을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학교들을 지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운영하려면 130억 정도 소요되는데, 예산만 확보된다면 조례와 관계없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농산물 먹거리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고창지역엔 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가 많습니다. 정부의 통폐합 정책에 따라 이들 학교를 통폐합 시킬 계획이신지?
-학교 통폐합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우리 고창지역에서도 작년에 석곡초등학교, 올해 석남초등학교가 통폐합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학교는 지역문화의 중심 센터입니다. 문화를 선도하지요. 특히 농촌지역일수록 그 힘이 큽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는 아주 강합니다. 특히 새정부가 자율과 경쟁을 기조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버티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교육청은 통폐합으로 얻는 인센티브를 감수하고라도 주민들이 찬성하지 않는 통폐합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창의 봉암초등학교처럼 주민들과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작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어 나간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학교들이 꽤 있습니다. 완주에 이성초등학교, 정읍의 수곡초등학교, 임실의 덕치초등학교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학교들을 육성하여 도시에서 유학 오는 농어촌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전북교육청의 숙원사업이었던 청사 이전문제가 잘 해결되어 지난해 11월 착공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산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우리 교육가족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청사 이전을 위한 공정이 지금도 착실히 진행 되고 있습니다. 새 청사는 제가 취임하자마자 추진한 사업으로 전주시 효자동 효자5택지개발지구 내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초현대식으로 짓습니다. 별문제가 없으면 2009년 7월말에 완공이 될 예정입니다. 새청사 건립은 총 43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갑니다.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예산확보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주민친화적인 건축으로 청사가 완공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교육청, 그리고 사랑받는 친절한 교육청이 될 것입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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