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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이명박 정부가 발표함에 따라 전국 최대의 한우 시장이 자리 잡고 있는 전라북도 한우 농가들의 타격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 중 고창군 소득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한우시장이어서 우리군은 특히나 상황이 좋지 않다. 더구나 세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인상으로 축산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축산 농가들의 시름은 더해져만 간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내 축산업 발전대책을 내세웠으나 실제 한우 농가들은 그에 비해 만족하지 못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정부에 대한 농가들의 불신은 더욱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따른 농가들의 목소리와 정부의 대책 방안에 대한 문제점, 한우 농가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은 무엇인지 모색해 보고자 지난 28일 고창군한우협회 오덕상 회장을 만나보았다. 다음은 오덕상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지난 24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우 농가 총궐기대회’에 고창군한우협회 회원들과 함께 참가하셨는데...? -한우는 오천년의 우리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중요한 동물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정책적인 대안도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개방한다는 것은 국제경쟁력이 없는 우리의 한우를 몰살시키는 거나 다름없다. 미국산 쇠고기를 개방한다 하더라도 한우농가들이 안심하고 사육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 조치도 취해주지 않고 개방만 한다고 하면 우리 한우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 광우병에 노출되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개방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고 쇠고기 개방은 한우농가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고창군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볼 수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으로 직격탄을 맞게 될 한우농가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선 한우농가 입장에서는 축산물(한우) 직불제를 시행해 한우를 안심하고 사육할 수 있도록 해주고 일본처럼 사료가격을 국고 보조금으로 지원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며 원산지 표시제 단속을 철저히 하여 수입고기가 한우로 둔갑할 수 없게끔 행정적으로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고창군 소득의 40%가량을 한우가 차지하고 있으며 축산소득은 1300억원 이상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비싼 사료 값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유지나 하천부지(갈곡천)를 이용하여 사료작물을 재배하여 한우농가들에게 임대해 주는 형식으로만 가준다면 우리들이 떠안는 사료 값 부담은 경감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에 따른 고창군 조례가 제정되었으면 하고 또한 고창은 타 시군보다 접근성이 좋아 고창 한우플라자 같은 센터를 만들어 고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게 큰 바람 중 하나이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우농가나 소비자가 갖추어야할 자세는 ? -한우농가는 국민들에게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기른 한우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구시대적인 사육방법에서 벗어나 고급육 생산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소비자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미국산 쇠고기가 무조건 값이 싸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한우를 등안시 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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