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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전북삼성문화회관에서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훌륭한 남성상’에 고창의 김이현씨 등이 선정되어 시상식을 가졌다. ‘훌륭한 남성상’은 여성의 지위향상과 남녀 차별개선, 평등의식 향상 등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서 이 상을 수상한 김이현(71)씨는 올바른 가족문화와 양성평등문화 정착에 공이 크고, 가족구성원의 자아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한 남성으로서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와 같은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이현씨는 개인기업체에서 30여년을 모범사원으로 근속하면서 많은 포상을 받은바 있다. 청소년선도위원, 라이온스 등의 봉사단체에 소속되면서 선행과 봉사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바르게살기운동, 애향운동본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그가 훌륭한 남성상으로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부인 신향난씨를 향한 외조이다. 신향난씨는 전국주부교실고창지회장(20년),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장(2년) 등 25년간 봉사단체에서 참 봉사를 실천해 수차례 포상을 받은 바 있으며 김이현씨도 봉사하는 마음을 함께하면서 불철주야 부인의 봉사활동에 협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둘째, 3남 1녀 중 장남(39)은 태어날 때 뇌손상(뇌신경소아마비 지체부자유아)을 입어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웠지만 두 부부는 절망하지 않고 그만함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봐왔다. 그 모습을 지켜본 다른 자녀들, 특히 둘째아들(37)은 형과 함께 초등학교에 가기위해 1년을 일찍 입학하게 되었고 6년간 형과 동생은 한 몸이 되어 서로를 의지하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그 후 김이현씨는 장남의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 서로를 다른 중·고등학교에 입학시키게 되었고 현재 장남은 자기 사업(알파컴퓨터)을 운영하면서 성실하다는 평을 받으며 밝게 살아가고 있다. 또한 둘째아들은 어려움을 교육으로 생각하면서 학문에 열중한 결과 현재 우수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가 되어 촉망을 받고 있다. 3남 1녀의 자녀교육에도 채찍질보다 스스로 부모의 그림자를 따라오며 성장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가정교육이 더 필요하리라 보고 4남매를 구김 없이 바르게 키울 수 있었다. 김이현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많이 부끄럽고 송구스럽기 그지없다”며 “모든 이들이 어떤 일에 불만을 갖지 말고 긍정적이고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가정은 물론 국가에도 충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은 모두 다 같겠지만 항상 밝은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사고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물론 그에 따르는 희생도 있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큰 희망을 품으며 모든 정열을 쏟는다면 정상인을 능가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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