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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고창 사람 - 고창북중·고등학교 이흥수 이사장

국제적 감각 심어줄 아시아문화재단 설립

2008년 07월 24일(목) 17:27 [(주)고창신문]

 



지난 21일 고창북고등학교 이사장실에서 본사 조창환대표는 중앙학원 고창북·중고등학교 이흥수 이사장을 만나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흥수이사장은 전남대 사범대학장 및 교육대학원장, 고창군 지역혁신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영어교육학회장,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출제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 정책위원회 ‘영어교육강화추진단’ 자문위원 등 영어교육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출향인이다. 다음은 조창환대표와 이흥수이사장과의 대담을 요약한 내용이다.

 

▲고창북중·고등학교의 이사장으로서 우리 고장 후배들의 사학육성을 위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재양성과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법인 중앙학원 고창북중·고등학교 이사로 취임한지는 23년째이고 이사장으로는 6년째다. 23년째 학교관리를 총괄해왔고 2002년도에 실질적인 이사장까지 겸하면서 학교관리를 하고 있다. 1975년도부터 대학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교육자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고향 후배들의 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한번 해보자’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다. 다시 말해 고창군의 교육여건, 학생들의 질적인 정도, 지역사회와 학부모들과의 유대를 잘 분석했던 것 같다. 23년간 이사직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사장을 맡느냐 안 맡느냐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사장은 법률적, 명목상으로만 맡았지 이사의 연장선상이나 다름없었다. 2000년. 농촌학교 살리기 운동 차원에서 제2의 새마을 운동이다라는 생각으로 농촌학교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다. 그 구상이 구체화된 것은 2002년도였고 2005년, 고창북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방학을 반납하면서까지 열의를 보였던 결과물이 드디어 ‘미래형 농촌학교 그린스쿨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책자가 제작되게 되었다. ‘미래형 농촌학교 그린스쿨 프로젝트’는 고창, 장성, 정읍, 부안군을 하나의 학습장으로 보고 여러 가지 테마를 정해 4개 시군의 역사문화체험, 인물, 문화유적, 불교문화체험, 농촌축제문화 등 한정되어 있는 문화를 서로 교류하자는 의미이자 도시의 학생들에게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제공해 홍보하고 구체화해서 실현시켜보자는 프로젝트를 의미했다. 이것은 한 학교의 이사장 혼자만이 실현하기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일이므로 지금 이 시점에 와서는 교통여건이나 모든 것들이 지자체가 추구하는 지방행정의 가치관이랑 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고창북고등학교는 지난 2003년 전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원어민 강사를 초빙하는 등의 외국어 교육에 강한 의지를 보이셨고 또한, 고창북중학교 내에 고창영어체험학습센터가 완성되어 군내 초·중등 학생들에게는 해외어학연수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고 있는데 고창영어체험학습센터가 지역과 학생들에게 주고 있는 파급 효과는?

-영어교육은 국가, 개인의 경쟁력이다. 농촌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농촌체험중심 그린스쿨 영어체험마을’ 책자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전라북도교육청, 전북도청, 고창군, 고창군의회, 고창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계획한지 6년 만에 지금의 고창영어체험학습센터가 개원하게 되었다. 고창영어체험학습센터의 운영은 고창교육청에 위임했으며 고창북중의 교실 12칸을 2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형 생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공항검색대, 식당, 백화점 등의 체험공간을 만들어 ‘서바이벌 잉글리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작년 일년동안 수용된 인원이 약 4천 3백여명이 된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 하는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되며 수강료, 식대, 통학버스 이용 등이 무료이다. 이것은 농산어촌 중 전국 어디에도 없는 파격적인 사업으로 평일에는 초등학생들이 입소하고 방학 때는 중학생들이 입소해 기숙생활을 한다. 금년 하반기에는 단층인 영어체험센터를 2층으로 증축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규모 있는 영어체험센터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영어체험센터에 대한 실사를 준비 중에 있다. 다시 말해 고창영어학습체험센터는 고창군의 모델이 아니라 전라북도, 나아가서는 전국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영역 출제위원장을 역임하셨는데 고등학교에서는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대학수능시험에 대비한 문제 풀이 위주의 영어교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는 국내 영어교육의 문제점은?

-국내 영어교육의 문제점은 영어도 입시위주의 암기학습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영어 수업내용을 보면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외우고 풀이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세계화시대에 있어서는 생존할 수 있는 영어를 해야 하는데 초중고등학교에서 전혀 행해지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는 문법이나 독해, 이해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됐다면 이제는 듣고, 말할 수 있는 영어학습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것은 국가나 세계가 요구하고 있지만 재정적, 인적, 환경적인 면에서 보충해야할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국가가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듣기, 말하기를 할 수 있는 영어 학습실이 별도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것이 준비되려면 교실증축, 원어민 강사 초빙 등의 문제가 있다. 시험(학업성취도평가) 목적 중 하나는 한달 동안 교과내용을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느냐 이해하고 있느냐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두 번째는 대학을 들어가려는데 등급을 줘서 선발하는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고등학생들은 두 번째 목적에 맞춰서 시험공부를 한다. 등급을 잘 맞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것은 수능출제의 틀에 맞춰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 학교에서도 수능에서 취급되는 것 이외에는 가르치질 않고 있다. 전인학습차원에서 전체를 다 가르쳐서 그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앞으로 고창 북중·고등학교의 운영 계획은..?

-선택과 집중, 교육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안 된다. 교육은 다 소중하다. 이 모든 것은 학생들 교육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하나도 정성이고 둘, 셋도 정성이다. 우선은 전인교육을 시키는 것이 큰 목적이다. 우리 학생들이 전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을 고창지역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울러 전국적인 표준이 되었으면 좋겠다. 본인은 영어교육전문가답게 개인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경쟁력인 영어를 소홀히 하지 않을뿐더러 일본어, 중국어 또한 접목시킬 계획이다. 마지막 꿈이 있다면 AACC(Asia Asia Culture Center)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지도자들이 도와준다면 중국,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의 학생을 초청해 국제캠프는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꿈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한글, 문화 등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심어줄 수 있는 학습의 장인 아시아문화재단을 만들어 실현하고 싶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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