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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 폐 양식장 ‘역 간척사업’

생태공원 등 서해안 최고 자연 해안으로 조성

2009년 03월 03일(화) 11:49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바다에 둑을 쌓아 만든 양식장을 갯벌로 되돌리는 ‘역간척 사업’이 고창군에서도 추진된다. 지난달 11일 고창군은 심원면 만돌리·두어리·월산리 일대의 간척지 76만9395㎡에 대한 복원 계획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심원면 만돌리 일대는 1980년까지 갯벌 지역이었으나 고창군과 주민들이 전어·대하 등을 기르기 위해 높이 2m의 둑을 쌓으면서 대규모 양식장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인근 전남 영광군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변했다. 원전에서 온수가 배출돼 고기들이 살 수 없게 되자 어민들은 배상을 받고 양식장을 잇달아 폐쇄했고 이후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제방이 허물어지는 등 사실상 방치해 왔다. 이에 고창군은 이곳을 역간척한 뒤 5개 구역으로 나눠 주제별 테마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미생물을 분해하는 갈대습지와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는 연안 자연습지, 호수공원이 들어서는 민물 내륙습지 등을 꾸밀 계획이다. 칠면초·나문재 등 염생 식물 공원과 머드 해수욕장, 어패류 채취를 할 수 있는 갯벌 체험장도 구상하고 있다. 심원면 주변의 곰소만 일대는 2007년 12월 해양수산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갯벌이 잘 보존돼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중 전국 연안도시와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국내 첫 갯벌 복원 사업 공청회를 열고, 이번 달 시범 사업지 세 곳을 선정한다. 심원면 일대가 갯벌 복원 사업지로 선정되면 주변의 습지보호구역과 묶어 2012년까지 160여억원을 투자해 서해안 최고의 자연 해안으로 가꾸겠다고 고창군은 밝혔다.
이현주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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