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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젊은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 무지외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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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현 호(고창종합병원 제 1정형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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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 24일(화) 16:40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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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성들의 패션 역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 유행했던 부츠를 벗고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늘었다. 심지어는 성미 급한 여성들 중에는 예쁜 발을 뽐내고자 샌들을 신는 경우도 있지만, 반면에 말 못할 고민에 빠진 여성들도 많다.
특히 사회가 발전하면서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로 인해 발에 대한 미용적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발 변형에 대해서는 단순히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족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러 와서 통증이나 발 변형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못생긴 발 때문에 속상한 마음과 예쁜 신발을 신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 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다. 바로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휘는 무지외반증 환자들이 그들이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변형되어 엄지 발톱 쪽은 안으로 휘고 엄지 중간의 관절은 바깥으로 튀어 나오는 증세를 보이며 왼발 엄지는 ' 〉', 오른발은 '〈 ' 모양이 된다.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두 번째 발가락까지 변형을 초래하고 결국 발전체가 안쪽으로 굽게 되는 것이다.
발뿐만 아니라 온몸 관절에 악영향
예전에는 버선발 기형, 최근에는 하이힐 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들의 발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폭이 좁은 신발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부츠와 하이힐 앞쪽 폭이 좁은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 중 5~10%가 이병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약 150만~200만 명 정도, 잠재 환자를 감안하면 약 400만 명까지도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심각하게 변형된 발은 보행 시 극심한 통증은 물론 불안정한 자세를 유발해 다른 관절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심각하면 조기 무릎관절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간단하지만 전문성이 필요
과거에는 튀어나온 부분만 절제하고 연부조직을 재건해 재발이 잦았으나 요즘엔 발가락뼈 일부를 절단하여 방향을 돌려준 다음 금속핀으로 고정하는 100가지 이상의 절골술이 개발되었다. 수술은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 일부를 절단하여 똑바로 고정한 뒤 금속핀을 박아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절골술이 대표적이다. 마치 큰 수술 같지만 자세히 알아보면 매우 간단한 수술이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며 발목 국소 마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취에 대한 부담도 적다. 2박 3일 정도 입원하고 4~5개월 지나면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 금속핀은 수술 후 3주 후에 제거하며, 그 후로는 걷는 데 지장이 없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므로 치료비는 양족에 80만~100만원으로 다른 성형수술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다. 양쪽 발 수술을 할 경우는 먼저 한 쪽 발이 완치된 후 다른 쪽 수술에 들어가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발가락과 주변 구조를 면밀히 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특수 교정 신발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발의 건강은 신체 다른 부위 특히나 무릎이나 허리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발이 불편하면 건강한 육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운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게 된다. 웰빙이 삶의 목표가 되어가는 요즈음 발 건강은 우리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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