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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의 글 - 국문학자 강한영 박사님을 추모하며

(사) 한국예총 고창지부 회장 박 세 근

2009년 04월 14일(화) 14:52 [(주)고창신문]

 

국문학자로, 예술 감독으로, 판소리 보존을 위해 일생을 몸을 불사르시던 새터 강한영 박사께서 지난 4월 4일 오전 10시45분 삼성 서울병원에서 노환으로 향년 96세를 일기로 운명하셨다.
새삼 국문학계의 큰 별이 떨어짐을 애석하게 통감하며, 옷깃을 여미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빈다.

고인의 삶이 우리 고창과는 너무나 가까운 삶이셨으며, 고창에 끼친 영향 또한 매우 크기에 더욱 가슴 저미는 슬픔을 느낀다.
특히 고창 판소리 박물관에 많은 유물을 기증하시고 동리 대상식에 크게 기금을 희사하신 동리 신재효 선생의 손자며느리 강한희(고창읍 거주)여사의 오빠이기도 하여 가까이에서 유족과 함께 그 슬픔을 함께 하며 위로를 드리는 바이다.

고 강한영 박사님께서는「동리연구회」회장으로,「동리대상」제정의 산파로,「판소리 보존 연구회」회장으로, 판소리 사설 춘향가의 교주본을 집필하시고,「창극본」인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토별가 등 발행으로 판소리 진흥에 끼친 영향이 너무 컸기에 그분을 아는 분들의 슬픔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숙명여대, 서울대학, 덕성여대교수, 국립창극단장, 선문대학교 석좌교수, 전주 우석대학교 총장, 대학원장 등을 엮임 하시면서 후진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으신 교육계의 거장으로, 정부에서도 그 공로를 높이 인정하고 국민포장, 보관 문화훈장을 수상하셨고, 전북 애향대상, 제4회 동리(桐里) 대상, 외솔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하셨다.

이제 님은 가셨지만 님께서 남기신 그 많은 족적들은 영원히 살아남아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오늘에 사는 우리는 더욱 가슴여미고 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없이 가르쳐 주시는 유지를 받들어 예향 고창의 기치를 내세워 더욱 발전 지향적으로 나아가는 길이 오늘에 사는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며 삼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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