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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으로 풀어보는 야생화 이야기

뻐꾹나리(백합과)

2009년 04월 24일(금) 13:47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쑤우꾹.
오늘은 목청을 가다듬고 한바탕 울어볼꺼나.
이렇게 울다가 내 울음소리에 홀려 나뒹굴어질 암비둘기 한 마리라도 걸려들련지 누가 알것는가.

쑥국, 쑥국
세상에서 제일 당당하게 살아가는 정직한 뻐꾹새 숫놈의 울음소리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목청을 빌어 내뱉는 저 소리는 뻐어꾹 소리이련만 왜 내 울음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쑤우꾹으로 듣는 것일까?

이놈에 세상 믿음이 깨진 것이다. 모든 소리가 거짓인 것이다.

귀가 멀어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이다. 머라 좋아 말 잘하고 돈 좀 있어 출세하여 좋은 자리에 계시는 저 높은 양반들 쑤우꾹 소리가 뻐어꾹 소리로 제대로 들릴 수 있는 그런 세상 좀 만들어 주시요. 올 봄에도 방장산아래 미소사 가는 길엔 뻐꾹나리 꽃이 피고 있소이다.

고인돌들꽃학습원장 이 학 성
www.flowery.or.kr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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