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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 1500년 소금이야기

선운사 검단선사 보은염 선제
도량과 주민의 상생 위한 가르침 담겨

2009년 05월 06일(수) 09:46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지난 1일~2일까지 고창 심원면 월산리 사등마을과 선운사에서 제2회 선운사 검단선사 보은염선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보은염(報恩鹽) 선제’는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마당이다. 백제 위덕왕 24년 재위 당시 고승인 검단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선운사의 보은염에 관한 설화에는 부처님의 동체대비 사상과 함께 도량과 주민의 상생을 위한 가르침이 담겨 있다. 보은염은 선운사 창건 당시 인근에 도적이 많았었는데 검단선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하고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쳤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선사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이면 선운사에 소금을 두가마씩을 시주한데서 이어져왔다.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마을 이름까지도 ‘검단리’라 칭했다. 이후 해일로 큰 피해를 입어 지금의 사등마을 위치로 이동하였고 ‘사등’이란 이름은 바다모래가 쌓여 등성이를 이룬다하여 붙여졌다. 실제로 이곳 마을사람들은 1950년대 중반까지 검단선사가 알려준 방법으로 소금을 구워 생활했다. 논과 밭이 없는 바닷가마을에 300여 호가 모여 살 수 있었던 것은 소금 때문이었다. <덕원군 별원당 선운산 선운사 중창 산세사적형지안>(1483)에는 '검단마을은 신승(神僧) 검단이 처음으로 염정(鹽井)을 설치한 곳으로 지금까지도 성현의 고적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등마을은 '전통소금(자염)'을 테마로 문화관광부 '문화역사마을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었다. 기초조사와 준비과정을 거쳐 '전통소금'을 복원했다. 그리고 설화로 전해오는 '선운사 보은염'을 축제로 만들었다. 보은염 이운은 그동안 중단되었다가 문화제를 통해 선운사가 마을 주민과 협력해 야심차게 마련하여 올해로 두 번째 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 이 행사를 바탕으로 사등마을은 전통소금을 관광과 소득사업에 연계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점차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운사 검단선사 보은염 선제는 이러한 소금 공양을 재현한 것으로, 달구지로 보은염을 이운하고 공양의식을 봉행한다. 1일에 열린 기념식에는 이강수군수, 선운사 법만주지스님, 김춘진국회의원, 박현규 군의장, 장세영·김종호·이재정의원, 박세근 고창예총회장, 송영래 고창문화원장, 김요병 고창수협장 등과 마을주민이 참석했다. 법만 주지스님은 “오늘은 모두에게 복된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전란과 기근으로 황폐화된 민심에 소금을 굽고 숯을 만든 검단선사가 그 시대 진정한 스승이었지만 그보다 더 훌륭한 분들은 마을 주민들의 조상이다”라고 말했다. 법만 스님은 “검단선사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광주리에 든 소금을 머리에 이고 산 넘고 강 건너 해오던 일이 1500년이 되었다”며 “이와 같은 전통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것이다”라고 전했다. “보은염 선제를 마을 잔치로 끝내지 말고 축제의 의미를 잘 살리고 널리 알려 아름다운 마을 이야기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보은염을 이용한 치약과 비누, 김치, 젓갈 등이 농가소득과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검단스님의 보살핌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법만 스님은 인사말을 마쳤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검단선사 설화를 재구성한 연극과 판소리 공연이 선보였다. 2일에는 선운사에서 보은염 이운의식과 공양의식이 재현되었다. 참가자들은 보은염으로 치약, 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검단마을 주민들이 만든 보은염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마술공연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도 펼쳐져 흥미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했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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