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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집 - 고창 원광효도의 집&고창 원광보은의 집&고창 원광 참살이

‘무자력한 타인의 부모라도 내 부모와 같이 보호하라’

2009년 05월 06일(수) 10:07 [(주)고창신문]

 

↑↑ 효도의 집

ⓒ (주)고창신문

↑↑ 보은의 집

ⓒ (주)고창신문

↑↑ 참살이

ⓒ (주)고창신문


‘참살이’란 물질적인 가치나 명예보다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유형이나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다. 참살이의 개념은 웰빙 (Well-Being) 이란 말로 2002년부터 쓰이기 시작했으며, 상업화와 맞물려 크게 유행하였다. 산업 고도화는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준 반면,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앗아간 면도 적지 않다. 그로 인해 부모님을 모시고만 살 수 없는 모든 어려움이 노인들의 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대가족이 핵가족화 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한 자녀 가정이 보편화되는 등 오순도순 살 부대끼며 정겹게 살았던 가족의 자화상은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사상은 이미 퇴색 된지 오래다. 현대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고창도 이미 초고령사회에 맞닥뜨렸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우리 내 부모들은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안 입고 안 먹고 안 쓰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그렇게 젊은 세월을 보냈다. 자식들은 장성하여 도시로 나갔고 남은 것은 허탈함과 잔병뿐이다.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정작 본인들을 위한 노후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을 맞이했다. 이런 사회적인 문제가 표면화되면서 고창 원불교에서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건립하게 되었다. 10여년 전 고창 원광효도의 집과 보은의 집을 세웠으며 재작년에는 원광참살이란 이름으로 건물 한동을 신축하기에 이르렀다. 원광효도의 집은 무자력한 타인의 부모라도 내 부모와 같이 보호하라는 보은이념과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정부시책에 부응하여 산하 사회복지법인 한울안에서 65세 이상 무의탁 독거노인들의 여생을 편안히 모시고 경로효친사상을 은혜롭고 훈훈한 세상을 만들고자 설립하게 되었다. 원광보은의 집은 전문요양시설로 치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질환을 경감시키며 안락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생활지도원이 정성과 사랑을 다하여 모시고 있다. 원광 참살이는 치매, 중풍 전문실비요양시설로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여 몸의 병과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1주일에 한번씩 양의사와 한의사가 순회하면서 어르신들을 건강을 체크해준다. 쾌적하고 맑은 공기, 좋은 위치, 좋은 시설만이 다가 아니다. 어르신들을 보듬어주고 만져주고 사랑해주는 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이곳 어르신들이 항상 밝은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이다. 정상훈 교무는 “모든 것은 봉사고 희생이다”라고 압축했다. “한울안에서 운영하고 있는 효도의집, 보은의집, 참살이는 수익기관이 아니며 맑은 정신, 깨끗한 육신으로 베풀고 배려해주는 곳이다”며 “내 희생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사회복지사다”라고 정상훈 교무는 말했다. ‘정신은 고고(高高)하되 몸은 하하(下下)’란다. 이 세상에서 자기 몸을 낮추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한다. 직원들은 어르신들을 돌봄으로써 자신을 바로하고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오히려 도움을 받는다. 직원과 어르신들은 ‘상생인연’으로서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소통한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이 아플 때 함께 아파해주고, 기쁠 때 기뻐해주고 육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이 직원들에게는 큰 재산이고 복(福) 짓는 일인 것이다. 고창 원불교는 사회복지사업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새 삶을 열어주는 기회의 장으로, 고등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이주여성들의 문화교육의 장으로, 지역의 인력창출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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