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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전통문화 유산인 판소리문화를 승화, 대전을 전국화로 추진해야 한다. ①

(동리 신재효는 판소리를 6마당으로 집대성, 현재 판소리 맥이 활발하게 전해오고 있다.) 정 규 갑(전북일보 전 편집위원)

2009년 05월 26일(화) 13:54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1백90여년 전 각지에 산재했던 열두마당의 판소리 극가를 여섯마당으로 개작 정리한 동리(桐里) 신재효(申在孝)선생은 그의 단잡가 말미에 ‘너도 공부하랴기면 가끔 가끔 찾아와서 애용어허 우려방아로구나.’
천석거리인 동리 신재효는 당시 광대와 기생들이 재인 취급으로 홀대를 받던 소리꾼(창)들을 위해 현 고창성 입구인 염광교회 자리 주의에 행랑채 12간의(일부자료에는 40간이라고 함) 재인청(才人廳)을 지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광대들의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한학과 언문 소리(창) 수학을 하도록 하여 판소리의 명줄이 오늘에 이르러 현재 각 대학의 학계와 국악인들이 앞 다투어 판소리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발전으로 세계적으로 한국의 판소리 사설(극가)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동리 신재효선생은 판소리를 통해서 자유사상을 일으킨데 있다. 당시 우리의 고루한 민족적 사상을 서민문학이라는 형식 즉, 판소리를 통해서 자율적이고 사대주의에 반항하는 예필을 휘둘렀던 것이다. 당시 열두마당으로 불러오던 광대들의 극가를 여섯마당 즉 ‘춘향가’, ‘심청가’, ‘박흥보가’, ‘적벽가’, ‘수궁가’, ‘토벌가’로 정리하여 그 대문과 어귀도 실감있고 실정에 맞도록 개작했다. 이 여섯마당 외에도 한시와 언문시도 3백편에 이르렀는데 ‘치산가’, ‘허두가’, ‘성조가’, ‘호남가’, ‘갈처사십보가’, ‘추풍감별곡’, ‘도리화가’, ‘어부사’, ‘광대가’, ‘단잡가’, ‘방아타령’, ‘권유가’, ‘영당축원자서가’, ‘오철가’, ‘농부가’ 등의 작품 등을 남겨 오늘날까지 우리 국문학에 끼친 공헌이 커 학계에서는 현재까지도 판소리와 동리의 판본(시문)을 꾸준하게 연구해 오고 있다.
가람은 복숭아밭에서 동리의 필본을 찾아
60년대의 후반에 동리의 시문학 자료를 찾기 위해 대학생 제자 10여명을 데리고 국문학계의 거보인 가람 이병기선생은 동리의 3대 종손인 신기업씨댁과 사료가 되는 곳을 더듬어 다녔다. 하루는 날씨가 더워 고창읍의 월산리 하천으로 멱을 감으러 갔다가 주위에 복숭아밭이 있다하여 학생들을 데리고 당시 오씨가 경영하는 피복숭아밭을 찾아갔다. 우연히도 복숭아에 싼 봉지가 동리의 사료집(필본)인 책장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가람은 열매전체를 사들여 몇 날을 봉지를 벗겨내 정리를 하여 귀중한 원본을 찾아냈다는 일화가 있다. 이렇듯 동리의 작품과 판소리는 우리나라의 민족적이고 전통예술 문화유산으로 값진 지역의 자산으로 모양성제를 서둘러 성제를 겸한 동리문화제라든지 판소리대제전으로 탈바꿈해야한다는 것을 제안한다. 모양성제가 발족했던 6~70년대로 과정에 올라가본다. 새마을사업 등으로 경제개발사업이 어느정도 경제가 개발이 되자 박정희 대통령은 문화제 보호법을 제정하고 문화예술진흥 5개년 계획을 추진 호국전사유적, 역사적인 위인들의 유적보수와 정화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이제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할 때가 왔다’ 한국인이 자신을 알자면 전통문화를 되찾아야 하고 이 민족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조상들이 어떻게 외적과 싸웠고 호국충성을 다 했는가를 국민들이 알아야한다며 70년대는 제2차 문예중흥 5개년 계획을 추진 고전국역사업과 정신문화원창설, 현충사 증수, 경주의 종합개발 등을 추진한 박대통령은 한산도충열사, 광주의 포충사, 7백의총(사벅 105호) 행주산성, 세종대왕릉, 안동의 도산서원, 강릉의 오죽헌 등 유명한 유적지 복원사업을 직접 진두지휘 국민의 민족적 긍지와 애국심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고창성은 사적 145호로 동리 신재효고택(사랑채 및 서실)은 주요민속사를 제39호로 지정받아 사실상 한국의 ‘르네상스’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라고 본다.
60년도 후반부터 고창유지들이 판소리 사업회 결성
60년도 후반에 고창에서는 동리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업회를 구성했다. 당시 임원으로 고문에 국문학 대가인 ▲가람 이병기 ▲최승범(전북대 국문학 교수) ▲김정회(보정) ▲진기풍(전북일보사장) ▲오근풍(도교육위원) ▲회장 신상우(군수) ▲부회장 박동차(전 도의원), 오성탁(군 번영회장) ▲총무부장 이기화(문화원장) ▲사업부장 정규윤(전북일보지사장) ▲연구부장 유재영(원대교수) ▲감사 김두영(군 농협조합장), 이공진(농지개량조합장)을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농경사회의 당시 군재정이 열악해 성과 없이 끌어오다 다시 76년도에 판소리 중시조 신재효선생의 유적보존회를 재구성 ▲배상기(전 도의회의장), 박동차(도의원), 오성탁(군 번영회장), 김종순(교육장), 라홍찬(향교전교), 정규윤(모양성제부위원장), 박완식(군 공보실장), 이기화(문화원장)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재효 유적보존회가 발전계기가 되면 국악인 인간문화재인 박동진, 박초월, 김소희, 박록주, 신쾌동, 김여란 등 국창들이 총동원, 발벗고 나서겠다는 이기화문화원장의 설명이 있었지만 예산관계로 추진이 터덕거렸다.
1차 모양성제를 문화행사에서 판소리제전으로 추진 계획
당시 체육대회로 끝나는 군민의 날을 문화행사 추진을 위해 68년도에 전북대학교 출신으로군 공보실장인 박병천(아산면 출신)이 문화재 행사의 개요를 알아 판소리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하다 발령이 되었다. 69년도에 다음 공보실장인 정동섭(성내면 출신)이 예산관계를 들어 1차적으로 행사명을 모양성제로 붙여 차츰 판소리제전으로 개선한다는 전제로 행사를 민속놀이에 주안점을 두었다. 답성놀이, 성황제, 씨름, 줄다리기, 그네뛰기 등 순수한 우리 고유 민속놀이를 진행하던 중 코싸움에서 주민 한명의 팔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행사가 너무 단조롭고 전북일보사에서 주최하는 성공주 선발대회를 몇 해 동안 진행해오다 무슨 성공주가 있느냐는 항의로 중단되었다.
농경사회에서 경제가 어려워 모든 행사가 관 주도
예나 지금이나 관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행사를 지탱할 수가 없어 당초 목적했던 판소리제전은 무산이 되고 모양성제 행사가 계속되고 있어 남원 춘향제는 가상인물인데도 전국대회로, 임실사선제도 전국행사로 이끌어가고 있다. 고창은 호남에서 제전행사 조건이 가장 높은데도 이조말엽의 원님(현감)의 횡포가 가장 심했던 원님행차 등은 본 행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행렬 때 판소리의 중시조 신재효선생이나, 국창 김소희씨 등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조말엽 현감과 그 관속들은 성내에서 호위호식, 성밖의 민초들은 헐벗고 살면서도 전쟁이 났을 경우 화살받이로 희생을 당해야하는 비참한 실정으로 유럽 등지에서는 성내에 사는 왕족이나 계급층들에게 ‘브르주아’라고도 한다. 필자가 어릴적에 핀둥이를 잡아 목을 돌려 땅바닥에다 놓고 ‘원님온다 마당 쓸어라’의 놀이에 원님(현감) 횡포가 얼마나 컸으면 핀둥이 목을 돌려 가면서까지 풍자놀이를 했을까? 현재 전국에서 펼쳐지는 축제행사는 꽃과 과일, 주꾸미 등의 특산물과 심한 곳은 허수아비, 홍길동까지 등장한 축제가 1천개소가 넘느다는 것으로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축제를 통합해 예산을 낮추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개선방안까지 내놓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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