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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인력 흡수, 희망근로 일시 중단

농번기 인력난 심화 대책 마련 절실

2009년 06월 16일(화) 09:16 [(주)고창신문]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촌일손 부족으로 '희망 근로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일시 중단되고 있다. 오디와 복분자 수확 등 농번기가 시작됨에 따라 고창군도 15일부터 2주 동안 희망 근로를 일시 중단한다. 농촌인력이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흡수돼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농민의 여론에 따라 복분자 수확이 시작되는 15일부터 2주일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농사일에 비해 노동 강도가 비교적 약한 희망근로 사업에 일손이 몰리는 바람에 모내기와 복분자 수확에 차질이 빚어지고 인건비가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희망근로’를 일시 중단한 뒤 재개할 계획이다. ‘희망근로’를 신청한 대상자는 거의가 65세 이상 노인이 대부분이어서 힘을 요하는 일에는 투입될 수가 없는 것도 문제다. 요즘같이 한낮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노지에서 복분자를 따는 일 또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농촌의 인력은 고령화되어가고 젊은이들은 눈을 씻고도 찾을 수가 없다. 6월에는 고창의 오디, 복분자 뿐만 아니라 전남 무안이나 함평의 양파작업이 한창이다. 가시에 찔려가며 수확해야하는 복분자보다 앉아서 양파를 캐는 일이 훨씬 더 수월하여 양파작업으로 지역의 일손이 몰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타 지역에서까지 고 인력을 불러다 쓰는 이유는 당연한 처사라고 본다. 농수산물 개방으로 값싼 외국 농수산물이 판을 치게 되어 농사를 지어도 노력만큼의 이익을 얻지 못해 젊은이들이 농촌을 의지하며 살아갈 희망이 없다.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자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점점 더 인구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부족한 농촌일손문제를 해결하고 저소득층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보다 농촌의 일손을 확보할 수 있는 공격적인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평시에 해온 1사1촌 운동 등을 확대해 농촌의 일손 부족현상이 시기적으로 집중된 농번기에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중·고등학생들의 봉사활동과 토요 휴무에 들어갈 공무원이나 군인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농촌 일손 난을 적게나마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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