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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청 멀구슬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가장 크고 북쪽에 자라는 유일한 고목나무

2009년 07월 16일(목) 09:53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문화재청은 고창군청 내에 위치한 멀구슬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수령은 약 2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4..0m, 가슴높이 둘레 4.1m이다. 멀구슬나무는 멀리 중국의 회남자를 비롯한 옛 문헌에 등장하는 나무로 고련수(苦練樹) 및 련수(練樹)라고 하며 다산 정양용선생의 시에도 등장할 만큼 남부지방에서는 흔히 심어 가꾸던 나무다. 잎은 즙을 내어 농사용 살충제로 쓰고 열매는 약용이면서 염주를 만들기도 하였으며 목재는 오동나무와 비슷하여 간단한 기구를 만드는 등 쓰임이 넓었기 때문이다. 다른 멀구슬나무가 대부분 남해안과 제주도에 주로 심고 있는 것에 비하여 고창군청에 위치한 멀구슬나무는 비교적 북쪽에서 자라는 유일한 고목나무로 나이도 많은 편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멀구슬나무다. 특히, 이 멀구슬나무의 씨앗, 잎, 뿌리, 줄기, 과육 및 오일 성분 중 님(Limonoid, Azardirachtin) 성분이 친환경 약제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멀구슬나무 원산지는 인도, 네팔 등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메리카 등지에 널리 분포하는 아열대 지방 관목으로 평균높이 25m, 둘레 2.5m까지 성장하는 병해충에 강한 상록광엽 식물이다. 나무의 잎, 가지, 열매의 추출물, 열매핵 등 나무전체가 일상에 모두 유용한 식물로서 2000년도에는 UN이 21세기의 식물로 지정 지구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선언하고 있다. 멀구슬은 인도에서 2,000년 전부터 전통적인 의약처방전인 아유베다(Aryuveda)에서 살충살균, 피부질환, 열병, 천식, 치질환 등에 다양한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왔다. 그 후 1928년 처음 학계에 보고되어 1985년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생물농약으로 정식 승인되어 진 이후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멀구슬 추출물 응용 및 적용관련 특허 및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3년 농림부(개정 2003. 5. 19 농림부령 제 1439호)에서 님 추출물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효율성에 주목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을 위한 자재로 승인함과 동시에 종합적병해충관리제(IPM)로 정식등록 되어 있다. 군에서는 군청광장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이 멀구슬 나무를 친환경 농업의 상징으로 육성하고자 이 나무에서 종자를 채취, 농업기술센터 실증시범포에서 매년 15,000주 가량의 멀구슬 나무의 2세대를 전 고창지역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에는 멀구슬 나무 분양대상자 약 100명에게 묘목을 분양하기에 앞서 멀구슬 나무 재배방법과 이를 이용한 약제 제조와 사용방법까지 교육하고 분양하여 친환경농업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해충방제에 소요되는 고가의 친환경 자재비를 자체 해결로 경영비를 대폭 절감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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