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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에세이 - 신앙의 힘으로 일궈낸 소중한 삶!

정연순(고창군 부안면 새마을부녀회장)

2009년 07월 28일(화) 09:59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저는, 농부의 아내로서 거짓말 하지 않는 흙과 함께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35년이 흘렀습니다. 슬하에는 2남 2녀의 자녀를 두었으며 이제 아이들은 모두 자기의 짝을 찾아 건실한 가정을 이루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잘 살아가고 있으니 부모 된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이 뿌듯합니다. 35년 전 갓 결혼했던 시절을 떠올려 보니 강산이 3번이나 바뀔만한 시간이 흘렀고, 이제 농촌의 모습도 참으로 많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된 농촌생활의 아낙네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보다 더 성실하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림은 항상 그대로이기 쉽고 빚만 늘어날 수 있지만, 저는 남편과 함께 때로는 저녁별을 벗 삼고 때로는 새벽녘의 영롱한 이슬에 젖으며 땅을 일구기 시작하여 처음 2,000평으로 시작한 전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창조적으로 일하고 수익을 창출한 결과 계속해서 대지의 평수를 늘려 지금은 20,000평이라는 처음의 10배나 되는 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기 이 땅에서 승부를 걸고자 어려움에 굴하지 아니하고 변화를 거듭하며 연구하고 우리에게 맞는 농법의 노하우도 찾으며 농작물 또한 벼농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농작물을 시도하여 경험을 쌓고 꾸준히 공부하고 실천함으로써 계속해서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농촌의 현실은 많이 변하여 젊은 사람들이 20년 전 쯤 고향을 하나 둘 떠났기에 시골은 이젠 나이가 지긋한 분들만 남아 품앗이 할 사람도 부족한 상태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고창지역의 특작물인 복분자를 어떻게 더 활성화 시킬까 고민하던 중 서울대 명예교수이신 박사님을 만나게 되어 그분의 발효 노하우와 질 좋은 고창의 복분자를 결합하여 많은 연구 끝에 복분자의 효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음료를 탄생시키고 특허까지 출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작은 기계를 놓고 작게 시작하였지만 좀 더 많은 양을 많은 사람들이 맛볼 수 있도록 사업화하기 위하여 군의 협조를 얻어내 공장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의 시대에 맞게 인터넷쇼핑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에게 고창 복분자를 알리게 되었고, 이러한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큰아들에게 사업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꾸준한 노력과 홍보 그리고 고객감동을 실현하여 지금은 매월 많은 양의 복분자를 도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꾸준히 단골 고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방문객들이 저희 선운산 푸드를 방문해 주시고 있으며 아낌없이 칭찬과 후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지금은 공장운영과 함께 복분자 밭도 6천 평으로 확대하였고 꾸준히 확장해나갈 계획이며 주변의 복분자 농가들의 수확도 구입량을 늘리고 있어 이웃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논농사와 밭농사 그리고 복분자 가공공장까지 일을 소화 하려면 때론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이지만 그 와중에도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지 아니하고 마을을 위해 지역을 위해 몸은 힘들지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힘닿는 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저는, 막내딸로 태어나 6남매의 막내인 남편과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시부모를 함께 모시고 살았습니다. 처음엔 부모님 모시기와, 농사일을 함께 하다 보니 힘도 들고 도시로 나가고 싶은 유혹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힘들 때마다 남편을 믿고 열심히 생활한 결과, 마을주민들은 저를 부녀회장 감이다 하며 선출하여 주셔서 부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봉사를 취미로 알고 활동을 계속하면서 가정생활도 오히려 더욱 충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세월이 흘러 마을 회장을 맡은 지 20년이 되었고, 면의 부회장 6년을 걸쳐 면단위 회장을 4년째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군 부회장까지 겸직되어 고창군과 우리면의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면회장이 되어서 매월 조직관리를 위한 월례회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7월 월례회의를 마치고 왔습니다만, 수시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고, 매년 2월에는 어르신들 80여분과 봉사자 30여분이 함께 목욕봉사활동과 작은 효도잔치를 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6회 500여분께 실시하였고, 겨울철이면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 마을회원이 참여 매년 800여 포기이상을 담가, 각 마을에 전달하고 있으며 김장배추는 제가 별도로 농사지어 현재 2,500여 포기를 희사해 왔습니다. 그 외에도 군민, 면민 체육대회, 영농교육 등 각종 행사시 중식 준비 등 모든 행사에 행정과 유기적 협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운전을 못하지만, 남편의 도움으로 별 불편함 없이 지낸답니다. 저의 봉사활동을 위해서 제 남편은 지회 회의나 면사무소 회의, 모든 모임에 운전을 해주고, 부녀회 김장 때도 차량 운행과 손수 배추도 날라주며 김치도 배달하고, 중식 준비 행사에는 손수 시장도 봐 주고 계신답니다. 이렇게 활동한 결과 2007년에는 전라북도 대표 모범 부녀회로 선정되어 중앙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모든 삶과 봉사활동의 원동력이 저 개인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제게는 든든한 가정의 울타리가 있었고 남편과 자식들, 가족의 후원이 있었기에 지금껏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부녀회장이 끝나더라도 새마을 후원자로 계속 남아서 봉사하고 싶고, 저희 가정은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는 가족이었기에 그간의 어려움도 긍정적으로 극복해 나왔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긴장하고 열심히 봉사하며 내 가정과 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창신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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