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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무릎이 아픈 걸 보니 비가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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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고창노인병원 한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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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8일(화) 10:01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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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이면 어김없이 팔·다리가 쑤셔오는 사람에게 습하고 때로는 서늘하기도 한 장마철은 어느 때보다 괴로운 계절이다. 흔히 신경통이라고 말하는 이런 병들의 대부분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근막동통증후군, 골다공증 등의 만성 통증질환에 해당된다. 장마철에 몸이 더 쑤시고 아픈 이유는 기압과 기온 변화 때문이다. 맑은 날 기압과 평형을 이루고 있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지면서 관절 염증 부위에 부종이 심해지고, 서늘한 기온은 체온을 저하시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을 뭉치게 만들어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말하자면 습기(濕氣)란 놈은 무겁고 탁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인체에 침범하면 기혈의 순환에 지장을 주어 몸을 무겁고 차게 만들면서 여러 가지 통증과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장마철이 되면 신체가 무겁고 피곤하면서 사지관절이 쑤시고 아픈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신경통 환자들은 때로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하게 일기를 추측하여 주위사람을 놀라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쑤시고 아픈 관절을 달래는 방법으로, 허리나 무릎 등 아픈 부위에 쑥뜸을 떠 인체 내의 습한 기운을 몰아내고 약으로 기운을 북돋워주는 치료법을 써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러한 신경통 증상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 심했다가 일상생활 동작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조금 움직이고 나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으로, 맨손체조나 더운 물 마사지 등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땀을 흘린 뒤에는 바로 습기를 제거해야 하며, 저녁에 목욕을 하더라도 몸을 완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특히 장마철은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시기로 운동반경이 좁아져 통증이 쉽게 완화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념해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여름철이긴 하나 보일러 등을 틀어서 실내의 축축한 기운을 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쑥뜸에 사용하는 쑥을 만드는 방법은 잘 말린 쑥을 절구로 곱게 찧은 다음 가루로 된 찌꺼기는 버리고 솜처럼 남아있는 섬유질만을 사용한다. 쑥은 바닷가 쑥이 더욱 좋고 뜸을 뜨는 자리는 아픈 뼈마디 주위를 택하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서 따끈해지면 떼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먹을거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콩을 절인 식초를 냉수에 3-4티스푼씩 타서 마시도록 하거나 율무가 많이 들어있는 미숫가루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농촌에서는 두충나무나 엄나무 또는 오갈피나무 줄기껍질 벗겨서 잘 말려둔 다음 사용하거나 또는 속단이나 쇠무릎풀의 뿌리를 잘 씻어 말린 것을 술에 한두 시간 담가둔 다음에 볶아서 약용차로 끓여 마시면 도움을 주는데 이들 약재의 하루 복용량은 최대 40그램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상당수 신경통 환자들에게서는 오랜 기간 동안 남모르는 고통으로 인하여 우울증도 찾아올 수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며 실내에서 바람과 찬물, 습기 등을 멀리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면에서 도와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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