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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 ‘신림초등학교’

꿈과 힘·삶이 다른 개성 살리는 교육 실천

2009년 09월 22일(화) 09:43 [(주)고창신문]

 

ⓒ (주)고창신문


‘가르치는 자는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엄기덕 교장
지난 2008년 3월 1일자로 신림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엄기덕 교장은 이 지역 출신답게
신림초등학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학교발전과 더불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지금껏 노력하고 있다. 갈수록 줄어가는 농촌학생들의 입학률을 높이기 위하여 신입생 입학 축하금 6만원이 입금된 개인통장을 개설해주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에게도 1천원이 입금된 통장을 발급해 매주 월요일 저축의 날을 운영해 저축에 대한 소중함을 학생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오래된 교표와 교기를 보완하여 교기 게양대에 연중 게양하고 있다. 단순히 ‘신림’이라는 두 글자가 적힌 교표는 아무런 의미가 부여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교표는 엄 교장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태양 빛의 문양과 교화 백일홍의 색깔인 분홍색으로 둘레 모양을 만들었으며 태양 빛 모양의 개수인 7개는 학구내 7개 리를 나타냈다. 가운데 ‘ㅅ’ 모양은 신림의 ‘ㅅ’과 방장산을, ‘ㄹ’ 모양은 신림의 ‘ㄹ’과 갈곡천, 고부천을 상징했다. 문양 하나하나마다 내포되어 있는 의미가 ‘신림’을 잘 나타냈다. 매월 학교소식지를 발간하고 장승백이통신을 학기별로 발행하여 그간의 교육활동 등을 지역 및 가정에 발송하고 있다. 꽃을 사랑하는 엄 교장은 학교 화단 및 교사 주변에 야생화 20여종을 심어 전학년 텃밭가꾸기를 통해 자연을 배우고 밀과 보리를 심어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에 조상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해봄으로써 지금 우리의 삶이 얼마나 윤택한지를 학생들에게 깨닫게 하고 있다. 이른바 보릿고개 체험학습을 통해 직접 수확한 보리와 밀을 불에 구워서 먹으며 손과 얼굴이 까맣게 되는 것도 잊은 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신림초등학교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엄기덕 교장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 교장이 부임한 이후로 신림초등학교가 안팎으로 변화된 모습이 확연히 눈에 띄기 때문이다. 우선 임동규 도의원의 지원(4천5백만원)으로 교사와 유치원교실사이의 우천로를 설치했다. 둘째, 5억원정도의 교육청 예산지원으로 학교 강당인 ‘벽신관’을 신축했다. 준공기념으로 오는 11월 5일 오전 10시에 신림면 학생과 지역주민, 졸업생을 위한 ‘국악공연단 초청 신나는 판소리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같은 달 27일 오전 10시에는 종합학습발표회까지 열린다니 ‘벽신관’ 신축이 주는 기쁨은 더 크다. 세 번째, 노후화된 화장실을 남·녀로 분리하여 보수 완공하였고 넷째, 효율적인 영어교육을 위한 영어체험실도 구비했다. 마지막으로 엄기덕 교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 학교 진입로이다. 신림초등학교 정문을 들어서기 위해서는 법지리 마을을 통해 돌아와야 한다. 이에 엄 교장은 교문 앞 진입로 일부를 고창군청의 지원(3천만원)으로 토지를 구입하였고 임동규 의원의 지원(3천만원)으로 포장공사가 되었으며 남은 구간의 공사는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군청과 교섭중이다. 또한 46년 된 급식소 건물을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고 내년 쯤 급식소를 이전 신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른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포스(force)는 엄기덕 교장의 추진력을 가늠케 한다. 실제로 변화된 신림초등학교를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아직도 할일이 많다는 엄 교장은 “현재 신림초등학교는 좋은 시설이 아까울 정도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이 시설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큰 소망을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신림초등학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신림초등학교(교장 엄기덕)는 작은 농촌 소규모 학교임에도 큰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교직원과 학부모가 하나 되어 신림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하여 올해 3월에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2010년 2월까지 1년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관내 교원 20명이 참가한 수업기술향상 워크숍을 개최하여 천호성 교수를 초빙, 특강을 받은바 있다. 교원능력 개발평가는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이해 및 유대강화로 협력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한다. 또한 학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원 확보로 민주적인 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대한 애로사항을 건의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림초등학교 교무실에는 ‘가르치는 자는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라는 문구가 게시물로 제작되어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자기연수를 충실히 하며 학생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모두에게 인정받아 보람을 느끼는 교직원이 되자는 마음을 담고자 엄기덕 교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되었다. 선생님들은 매주 월요일 아침 조회시간이 되면 마음가짐을 다지고자 큰 목소리로 게시 글을 낭독하고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고 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는 신림초 선생님들은 각자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를 배움의 자세로 정진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터득한 배움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기 위하여 신림초등학교는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을 통한 전학생 종일제반을 운영하고 있다. 보육교실, 글로벌인재육성교육을 비롯하여 자기 계발을 위한 단소, 바이올린, 판소리, 문인화, 설장구, 미술, 무용, 종이접기 등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또,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각종 대회에도 출전하여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녔다.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전교생 일기쓰기를 장려하여 교사와 학생 간 일기장을 통한 사랑의 대화를 전개하고 요일별 주제일기를 써 월 1회 시상하고 있다. 기초·기본이 바르게 선 학교, 감동과 감화를 주는 교사, 참여와 이해의 지원자인 학부모, 꿈과 힘, 삶이 다른 개성 있는 학생이 모여 즐거운 신림초등학교의 문화를 새롭게 창출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고창신문 기자  .
“서해안시대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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