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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업인을 찾아서 - 태양정미소 손일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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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상품으로 차별화,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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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30일(수) 09:49 [(주)고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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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고창신문 |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결실의 계절, 수확의 계절인 가을의 기운이 제법 느껴지는 날씨이다. 오후 한 낮의 햇볕은 여름에 내리쬐는 햇볕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방장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고창의 들녘은 어느새 황금 들녘으로 옷을 갈아입고 바람결에 일렁이며 장관을 이룬다. 자식보다도 더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들은 어느새 고개를 숙이며 숙명(?)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을 쇠고는 여기저기서 본격적인 추수를 시작할 것이다. 거대한 몸집의 콤바인이 몇 번 왔다 갔다 하는 사이 1년의 결실들이 한데 모아진다. 그 다음 향하는 곳이 바로 정미소(精米所)이다. 예전의 정미소는 갓 수확한 볍씨를 찧어서 객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한테도 보내고 겨우내 먹을 식량으로도 비축해 놓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북적 댔었다. 방아 찧는 기계음과 큰 소리로 외쳐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한데 뒤섞여 북새통을 이룬다. 그때만큼 즐거웠던 적도 없었을 것이다. 사뭇 그때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이제는 시골에서도 정미소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집집마다 가정용 소형정미기를 갖춰놓아 특별히 정미소를 찾지 않아도 되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문을 닫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나마 외형은 유지하되 실내는 찻집으로 리모델링 하는 등 우리네 인생살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던 정미소는 이제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영세 정미소 사업자들은 수입 쌀 개방의 가속화와 지역의 쌀 브랜드 인지도가 빈약하고 쌀 소비량 감소 및 대형 도정업체들의 쌀 시장 독점으로 인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쌀과 함께 희망을 일궈나가고 있는 태양정미소 손일성 대표를 만나보았다. 흙과 함께 살아온 농민으로서 폐쇄되는 정미소를 보고 있노라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던 손 대표. 그는 사양길로 접어드는 정미소를 부활시켜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주고 동시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2002년에 ‘태양정미소’를 창업하게 되었다. 태양정미소는 정미시설 현대화로 기존정미소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개인정미소로서는 고창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더불어 믿음과 신뢰, 친절을 경영 목표로 삼고 질 높은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여 단골고객이 많다. 손 대표는 동생 손일석씨와 함께 100마지기가 넘는 고창 황토 논에서 방장산줄기의 청정수와 서해안해풍을 맞고 자란 벼를 수확, 건조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벼 알은 굵고 알차며 고르다. 백미 도정 시 쌀 속의 각종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정미량과 속도 및 분도조절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쌀이 윤기가 나며 누런빛을 잃지 않고 절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고객의 수요에 의한 소요량만을 도정해 쌀의 신선도가 높고 밥맛이 좋다. 손 대표는 지난해 고창농촌개발대학 마케팅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농업 CEO 과정을 통해 마케팅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연구·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지만 쌀 소비량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농협(미곡처리장)의 벼 고가수매와 쌀 저가 판매에 따른 시장진출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소자본 창업농이 단독으로 정미소를 운영해 나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손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친환경농산물을 소포장하여 대형 업체들과의 차별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는 찰현미, 녹원찰현미, 찹쌀, 일반미, 모현미 등을 10㎏, 20㎏, 40㎏로 포장 판매하고 있지만 차후에는 오색혼합쌀(흑미, 녹찰미, 일반쌀, 찰현미, 모현미)을 시판할 예정이다.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스스로 강해지며 노하우를 터득했다는 손일성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직과 믿음, 신뢰를 바탕으로 정미소를 꾸려나갈 생각이며 그의 이름 석자 앞에 고창농업CEO라는 명칭이 붙고 전국에서 제일가는 ‘태양정미소’를 만드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굴하지 않고 고집스러울 정도로 올곧은 성품을 지닌 손일성 대표의 앞날에 밝은 희망의 새 빛이 비춰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위치 : 고창군 고창읍 덕산리 532-1
문의 : ☎ 063)564-4558, 564-3538, H.P : 011-68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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